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가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된 관광 일자리페스타는 관광 유관기관, 단체와 함께 8월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중 9월 10일과 11일에는 현장 박람회를 진행한 것이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부터 기존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관광 일자리페스타로 이름을 변경했다. 최근 플랫폼 고도화와 여행 경향이 변화함에 따라 더욱 다양해진 관광산업 일자리를 홍보하며 구직자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번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의 주제는 ‘관광을 열다, 내 일( My Job)을 열다’로 미래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잠재 인력의 유입 독려와 관광기업과의 일자리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행, ICT, 항공, 테마파크, 공공기관, 리조트, 호텔 등 130개의 관광기업이 참가한 박람회에서는 최근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확산되며 방한 외래 관광객 증가함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참여했다. K-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증가하고 변형된 형태의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이 늘어나며 첨단 기술이 관광업에 활용되는 등 관광업계에서 벌어지는 변화들은 관광 일자리 수요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2024 관광 일자리 페스타’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미래 관광 일자리 생태계를 바라볼 수 있었다.
사전등록자들은 현장 등록 없이 미리 받은 출입증 교환권을 제시하고 출입증인 팔찌를 수령 후 바로 입장 할 수 있었다. 나는 박람회가 진행되는 기간 중 첫날 방문하였고, 현장에서는 면접 정장을 입은 구직자와 관람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람회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보인 것은 2024 실감 관광콘텐츠 경진대회 부스였다. 각 모니터 화면에는 최신 증강 기술을 사용해 만든 ‘언제 어디서든 실감 기차여행’, ‘GO! in 돌’ 등 콘텐츠를 직접 감상할 수 있었고 현장 투표도 참여할 수 있었다. 이 대회는 관광공사가 관광 홍보 지역 선정 등 콘텐츠를 풀어나갈 방법을 안내하고 교육부가 실감미디어 사업단을 통해 최신 기술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준비됐다고 한다. 참여한 학생들이 최첨단인 VR, AR, 미디어 사파드, 영상 기술 등을 관광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콘텐츠들을 보며 첨단 기술을 관광업에 접목한 것이 흥미로웠고 조금 더 발전시켜 관광지에서 직접 만난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았다. 경진대회 부스 옆에는 한국관광공사 오디 앱과 관광e배움터 홍보 이벤트존, 인생네컷 존, 이력서 출력을 할 수 있는 문서지원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는 사전 이력서를 등록한 구직자에 한해 현장 면접에 참여하거나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원하는 곳의 관광 일자리 정보도 받을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타임테이블별로 특별강연과 관광통역 안내 및 학생카지노 딜링 경진대회, 종사자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방문한 첫날 현장에서는 에버랜드 사육사(송영관 주키퍼), 또 떠나는 남자 정동윤(여행 크리에이터), 하나투어(임경아 부사장), 2024 불교박람회 기획자(마인드디자인 대표 김민지) 등의 특별강연이 메인 무대에서 진행됐고 해당 강연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직접 들었던 하나투어 특강을 통해서는 최신 여행 트렌드나 여행객들의 동향에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외에도 주제관에서는 K-관광 미니 토크 콘서트로 크리에이트립(여행상품 MD), 레드테이블(OTA 마케터) 현직자가 들려주는 관광산업 직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융합 관광과 디지털 전환으로 여행상품 MD, 한류관광마케터 등 새로운 직무가 나오고 있는 것인데 이처럼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거나 주목해야 할 만한 관광업계의 새로운 일자리나 직업 트렌드를 박람회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멘토링 존에서도 관광산업 현직자가 멘토가 되어 진행되는 그룹 멘토링도 진행됐다. 위버스 컴퍼니와 야놀자의 멘토링에 직접 참여해 보니 기업이나 직무에 대한 소개와 함께 채용이나 취업과 해당 직무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전시장 한쪽에는 전문 인력 기관에서 진행하는 자격증 상담과 취업 컨설팅을 받아 볼 수 있었고 신중년, 경력 보유 여성 등 재취업자를 위한 리스타트존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채용관, 외국인 유학생 대상 비자 상담관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구직자와 관광일자리를 상담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 그 옆 경진대회 존에서는 2024 학생 카지노 딜링 경진대회의 열기가 뜨거웠고 반대쪽 힐링존에는 프로필 촬영, 취업 타로, 1분 캐리커처와 같은 재미있는 체험 공간도 사람들이 북적였다.
관광 일자리페스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채용 정보 외에도 힐링존에서 체험이나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의 이야기를 특강이나 멘토링을 통해 알아 갈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융합 관광과 디지털 전환 두 가지로 정의된 올해 여행 업계 트렌드뿐만 아니라 엔터와 관광이 융합된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ICT 기술이 접목된 첨단직무의 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관광업 또한 다른 산업과의 융합, 디지털 산업화의 가속화로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에서는 최신 관광업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산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 활발히 일어나는 지금 K-콘텐츠 수요에 따른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관광업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들이 생겨남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고 앞으로 발전해 나갈 한국 관광의 미래가 기대되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