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6조(벌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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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11. 12. 2.>
1. 저작재산권, 그 밖에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제93조에 따른 권리는 제외한다)를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포, 대여, 2차적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2. 제129조의3제1항에 따른 법원의 명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위반한 자 -
②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개정 2009. 4. 22., 2011. 6. 30., 2011. 12. 2.>
1. 저작인격권 또는 실연자의 인격권을 침해하여 저작자 또는 실연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
2. 제53조 및 제54조(제90조 및 제98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에 따른 등록을 거짓으로 한 자
3. 제93조에 따라 보호되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복제ㆍ배포ㆍ방송 또는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
3의2. 제103조의3제4항을 위반한 자
3의3.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2제1항 또는 제2항을 위반한 자
3의4. 업으로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제104조의3제1항을 위반한 자. 다만, 과실로 저작권 또는 이 법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 침해를 유발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자는 제외한다.
3의5. 제104조의4제1호 또는 제2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3의6. 제104조의5를 위반한 자
3의7. 제104조의7을 위반한 자
4. 제124조제1항에 따른 침해행위로 보는 행위를 한 자
5. 삭제 <2011. 6. 30.>
6. 삭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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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으며 혁신을 거듭하는 인물은 아마도 브라이언 이노일 것이다.
브라이언 이노라는 거인은 어느 방향으로 커리어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주제로 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록시 뮤직의 건반주자부터 데이빗 보위와 U2, 콜드플레이 같은 이들의 프로듀서, 그리고 경제학자 장하준과 대담하는 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그를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지금 여기서는 ‘앰비언트 뮤직’의 활성화를 이끌어냈던 브라이언 이노의 경력에 대해 다뤄보려 한다.
1970년대 중반 무렵 시작된 이래 많은 발전을 거쳐 변형 및 진화를 이뤄낸 앰비언트 뮤직은 그야말로 환경을 물들이는 음악이었다.
주로 명상적인 분위기로 음악이 흐르는 풍경에 기여했는데 이는 여전히 수많은 이들의 삶의 배경이 되고 있다.
상상하지 못했던 음색과 질감을 조합하는 방식은 사운드 디자인이라 불리는 것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는 단순히 음악적인 것들을 넘어 다른 창의적 활동으로도 연결됐다.
앰비언트 이전에는 20세기 초 에릭 사티가 만든 개념인 ‘가구 음악’이 먼저 존재했다.
이는 말 그대로 의자가 방을 차지하는 것처럼 음악이 공간 내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후에 라디오와 축음기가 발명되어 음악을 연회장이 아닌 가정에서 원할 때 들을 수 있게 되면서, 즉 음악이 시간과 장소에서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상용화가 가능해 졌다.
사실 개념이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음악 자체의 중요성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많은 작곡가들이 기피했다.
그리고 반세기 후에 앰비언트 뮤직이 탄생했다. 일상 생활의 평범한 소리에서 음악을 찾고자 했던 존 케이지의 철학, 라 몬테 영과 스티브 라이히의 미니멀리즘 등에서 적극 아이디어를 수혈했다.
앰비언트는 단순히 음악만이 아닌 소리와 상황, 청취자, 장소 사이의 무언의 계약과도 같았는데 이는 특정 유형의 음악적 경험을 달성하기 위해 존재한다. 때문에 음악이 존재하는 공간과 장소, 그리고 어떻게 감상되고 이해되며 소비되는 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소리들은 다양한 색조와 음영을 어떤 방식으로 채색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라이브러리 뮤직, 혹은 엘리베이터 뮤직과 비교하자면 보다 감정적 윤곽과 미학적, 경제적 존재감 등이 부각된다.
이는 뉴 에이지처럼 어떤 초월적이고 신비한 차원을 추구하지 않으며 오히려 일상의 살아있는 경험으로 초대한다.
전자음악 분야의 선구자인 브라이언 이노는 이미 1970년대 초반에 오디오 텍스처를 조작하는 기술을 상용해왔다. 그는 새로운 종류의 음향 구조를 만들고 이를 음악적 형식으로 대중화 하는 데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브라이언 이노는 직접적으로 집중하는 음악 보다는 재생되는 공간의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데에 관심을 보였고 이는 앰비언트 뮤직의 탄생과 이어진다. 피치포크 미디어의 표현처럼 음악적 아이디어 전체가 한 개인에게 이렇게까지 완전히 소유된 적은 거의 없었다.
록시 뮤직을 탈퇴한 이후 브라이언 이노는 킹 크림슨의 기타 마법사 로버트 프립과 팀을 이뤄 1973년 <No Pussyfooting>, 그리고 <Evening Star>를 만들면서 드론과 앰비언트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그리고 1975년 무렵 자동차 사고로 입원하게 된 브라이언 이노는 침상에 누워있던 와중 친구가 재생해놓고 나가버린 19세기 하프 앨범에 집중한다. 볼륨은 너무 작았고 스피커는 하나가 뽑혀 있어 소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움직일 기력이 없었던 브라이언 이노는 할 수 없이 이 낮은 음량에 한쪽이 나오지 않는 하프 음악을 창밖의 빗소리와 함께 듣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 희미한 음향이 나머지 환경과 흥미롭게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토대로 테이프 루핑과 드론을 활용한 <Discreet Music>을 완성한다.
이후 1978년도에 처음으로 ‘앰비언트’라는 용어를 사용한 앨범을 내놓는다.
<Ambient 1: Music for Airports>는 앨범의 라이너노트에 직접 정의 내렸듯 이 음악들이 “흥미롭지만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명확한 의도에 의해 제작 및 작곡됐다.
특정한 것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수준의 청취를 수용할 수 있는 앰비언트 뮤직은 사람들이 스피커나 연주자 앞에서 집중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의미로 존재했다.
주의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주의 환경을 강화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적극적인 청취를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휴식이나 수면 직전에 권장됐다. 그리고 앰비언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이되었지만 <Ambient 1: Music for Airports>를 통해 앰비언트의 미학이 확립됐다.
이후 브라이언 이노의 앰비언트 시리즈는 해롤드 버드와 함께한 <Ambient 2: The Plateaux of Mirror>, 라라지와 함께한 최면적인 <Ambient 3: Day of Radiance>, 필드 레코딩을 적극 활용한 <Ambient 4: On Land>로 이어진다.
브라이언 이노는 팝 취향의 앨범을 내놓는 와중 시청자의 주의를 요구하지 않는 7개의 비디오와 함께 완성한 <Thursday Afternoon>를 발매하면서 시각 미술과 앰비언트의 교집합점을 모색했다.
1983년, 브라이언 이노는 나사의 아폴로 우주선 임무에 관한 다큐멘터리에 들어갈 음악을 요청 받는다. 그렇게 자신의 동생 로저 이노와 기타리스트 다니엘 라누아와 함께 작업한 <Apollo: Atmospheres and Soundtracks>는 가장 성공한 앰비언트 앨범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는 기존의 드론과 루핑을 유지하면서도 컨트리 같은 대중적인 음악 형식 또한 교묘하게 짜깁기하면서 보다 친밀하게 다가갔다. 대니 보일 감독이 주로 이 음반 수록 곡을 자신의 영화에 가져다 쓰곤 했는데, <트레인스포팅>에는 ‘Deep Blue Day’를, 그리고 <28일 후>에는 ‘An Ending (Ascent)’를 각각 활용했다.
특히 ‘An Ending (Ascent)’의 경우 다양한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트랙으로 하이퍼덥 소속의 덥스텝 거인 배리얼, 프루 프루 등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샘플링하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 브라이언 이노는 아예 자신이 영향을 끼친 후계자들에 의해 세워진 전자음악 명가 워프(Warp)를 통해 앰비언트 앨범들을 발표하기도 한다.
에이펙스 트윈, 스타즈 오브 리드, 보즈 오브 캐나다 등이 직접적으로 그에게 빚을 지고 있으며, 아웃캐스트 출신 앙드레 3000의 작년도 앨범 <New Blue Sun>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언급됐다.
여기서는 주로 앰비언트 아티스트로써의 브라이언 이노를 다뤘지만 알려진 대로 그는 피터 칠버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앱 ‘블룸’,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음악을 만드는 ‘스케이프’를 포함한 iOS앱 등을 만들기도 했다.
아티스트의 창작을 도와주는 데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카드 ‘Oblique Strategy’ 또한 앱 형태로 다시 제작하기도 했다.
알려진 대로 뉴욕에서는 노 웨이브 무브먼트에 불꽃을 점화시켰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95의 시작 음악 또한 브라이언 이노가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브라이언 이노를 다룬 <Eno>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연히 이 역시 일반적일 리가 없는데 이 영화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임의로 영상을 선택해 영화를 편집하여 매번 상영될 때마다 다른 버전이 출력되는 구성을 지니고 있다. 이 다양한 버전은 대략 ‘52조 개’ 경우의 수로 도출된다고 한다.
브라이언 이노의 앰비언트 작업물들은 여러 세대와 장르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
현대음악과 전자음악, 그리고 뉴 에이지가 보다 활성화되는 것에 기여했으며, 지금 유튜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SMR의 경우도 앰비언트로부터 뿌리내린 것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가 앰비언트 음악의 전형이라고 알고 있는 신시사이저 드론은 TV나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활용되곤 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말해보자면 DMZ 철책에서 군복무를 할 무렵 북한 쪽 대남 확성기에서 ARP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앰비언트 음악 같은 것이 계속 들려 신기했던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나 이것에 대해 알게 됐는데 이 음향은 북한 사람들이 남한이 보내는 대북방송을 듣지 못하게끔 북한측에서 소리의 벽을 치는 행위였다.
데이빗 번(토킹 헤즈), 존 케일(벨벳 언더그라운드), 칼 하이드(언더월드) 등등과의 협업 앨범을 작업해온 브라이언 이노는 스스로를 ‘음악가가 아닌 사람’으로 칭하곤 했다. 브라이언 이노가 프로듀스한 U2의 기타연주자 엣지의 초기 인터뷰에서 브라이언 이노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그는 훌륭한 키보드 연주자가 아니며, 훌륭한 노래를 쓰지도 못하는데 예를 들어 데이빗 보위나 폴 매카트니가 곡을 쓸 때 필요한 기술이 없다. 엔지니어링 및 기술적 능력도 제한적이다. 사실 그는 엄청나게 많은 것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지식을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정말로 중요하다.”
브라이언 이노의 통찰과 자신감은 자신의 음악, 그리고 그가 프로듀스한 작업물에 모두 훌륭하게 적용되어 있다.
그리고 이는 특별한 결과물로 도출되곤 하는데, 음악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보다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우며, 오히려 더 잘 알고 있었다면 도착하지 못했을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다 말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이노가 앰비언트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그림과 더 비슷한 음악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브라이언 이노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든 혹은 우연의 결과물이든, 이것은 지난 50년 동안 음악이 작동하는, 혹은 소비되는 방식을 본질적으로 변화시켰다.
“나는 종종 시대를 너무 앞서간다는 비난을 받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뒤처져 있는 것이다.” -브라이언 이노
☞ 추천 음반
◆ The Complete Obscure Records Collection 1975-1978 (2023 / Obscure, Dialogo)
브라이언 이노가 설립한 레이블 옵스큐어에서 발매된 일련의 레코드 시리즈는 초기 앰비언트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역사라 할 수 있는 보물들이다. 그리고 작년에 비로소 이것의 전 시리즈가 박스세트 형태로 발매됐다.
브라이언 이노를 시작으로 마이클 니만, 존 케이지, 게빈 브라이어스 등의 거장들이 시리즈를 이어 나가고 있는데, 앰비언트, 현대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이 역사를 한번 곱씹어보아야만 한다.
◆ Lux (2012 / Warp)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베나리아 궁전 미술관에서 브라이언 이노에게 의뢰한 작업물을 앨범으로 발매한 것이다.
앨범이 공개되기 4일 전에는 일본 하네다 공항 장내에서 미리 이 곡을 재생하기도 했는데, 마치 <Music for Airports> 시기의 전통을 따르는 듯한 모양새로 보인다.
수십년 동안 바뀌어 온 앰비언트 뮤직, 그리고 브라이언 이노 자신의 스타일을 역행해 다시 초창기 앰비언트 스타일로의 회귀라는 평가를 얻어냈다.
◆ 한상철 밴드 ‘불싸조’ 기타리스트
다수의 일간지 및 월간지, 인터넷 포털에 음악 및 영화 관련 글들을 기고하고 있다. 파스텔 뮤직에서 해외 업무를 담당했으며, 해외 라이센스 음반 해설지들을 작성해왔다. TBS eFM의 < On the Pulse > 음악 작가, 그리고 SBS 파워 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록밴드 ‘불싸조’에서 기타를 연주한다. samsick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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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의 또다른 도전 ‘양궁을 계속할 수 있을까.’ 열여섯 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임시현은 자신을 의심했다. 양궁에 대한 열정은 충만했으나 이때까지 이렇다 할 수상 실적 하나 없었다. 운동을 계속해도 괜찮을지 미래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인생의 조준점이 흔들리던 시기였다. “대한민국이 대단한 걸 어떻게 해요. 견뎌야죠.” 스물한 살, 임시현은 생의 첫 올림픽 앞에 거침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국 여자 양궁 단체 ‘올림픽 10연패’라는 엄청난 목표 아래서도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조준점은 명확했다. 오로지 최고가 되는 것. 그의 화살은 목표에 정확히 ‘명중’했다. 전 세계에 한국 양궁의 저력을 보여준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대회(이하 파리올림픽), 그 중심엔 임시현이 있었다. 그는 첫 경기였던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1988 서울올림픽 이후 깨진 적 없는 불패 신화를 새로 썼고 혼성 단체전에선 “오빠만 믿고 쏘라”던 김우진과 나란히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여자 개인전. 임시현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실력을 증명하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의 대업을 이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 하지만 임시현 자신만은 알고 있었다. 미리 준비해 간 ‘바늘구멍 세리머니’가 그 증거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두 대회 연속 3관왕이 어디 쉬운 일인 줄 아느냐’는 온라인 댓글을 봤어요. 그 어려운 일을 내가 해낼 수 있다고, 해냈다고 보여주고 싶었어요.” 올림픽 데뷔를 화려하게 마친 임시현을 재학 중인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만났다. 임시현은 시종일관 여유와 당당함을 허리께에 맨 화살처럼 장착하고 있었다. 올림픽 전후로 그가 한 말과 행동을 두고 ‘시현적 사고’, ‘MZ세대답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한복을 차려 입은 임시현이 K-공감 독자들에게 미리 추석 인사를 전했다. “명절음식을 진짜 좋아해요. 추석에도 훈련에 매진해야 하지만 나름대로 즐겨보려고요.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사진 C영상미디어 그런 그도 2년 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전까지 국내 대회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다. 올림픽 금메달 세 개를 목에 맨 그의 모습은 대중에겐 갑자기 등장한 혜성처럼 보이는 게 당연했다. 스스로를 의심하던 불안한 사춘기 선수 시절을 거쳐 그는 어떻게 한국 양궁의 역사가 됐을까? 임시현은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았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조차 나를 믿고 이끌어준 사람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천재과는 따로 있고 난 이제야 때를 만난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한낮의 더위가 채 물러가지 않은 늦여름, 그는 다시 활을 들어올렸다. 2025년 9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가 시작된 것이다. 당장 올해 9월 말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이 시작되는 탓에 추석에도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임시현은 “(우승에) 젖지 마라. 해 뜨면 마른다”는 김우진의 이야기가 “정말 맞는 말”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살벌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게다가 올림픽에서 대업을 이룬 직후다. 그 부담감이 얼마나 클까 싶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예측을 비껴갔다. “국가대표 선발전이요? 또 뽑히면 되죠 뭐.” 임시현은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언제든 자신의 화살을 쏠 수 있도록 시위를 팽팽하게 당겨놓은, 준비된 이의 자세는 과연 ‘시현’스러웠다. 임시현은 “양궁은 정적으로 보이지만 많게는 하루 500발을 쏠 만큼 훈련량이 많다”고 했다. 사진 C영상미디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돼 학교에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 학생선수로서 수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학교에 나오는 걸 좋아한다. 특히 다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무척 좋다. 게다가 많이들 알아봐주시니 감사하다. 올림픽은 올림픽이구나 싶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임시현에게 파리올림픽은 어떻게 기억될까? 국제대회를 통해 겨뤘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 올림픽에서 만나 경기를 하는 게 무척 흥미로웠다. 동시에 이렇게 간절했던 것도, 이토록 많은 부담을 느낀 것도 처음이었다. 그걸 이겨내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선수 인생에 좋은 발판이 될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여자 단체전을 꼽았다. 동료 김우진은 올림픽 10연패는 “여자 선수들이 독해서 가능했다”고 하던데. (미소 지으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근성이 엄청나다. 웬만해선 양궁 국가대표가 못 된다. 더욱이 양궁은 ‘감’으로 하는 운동이다. 감이 올 때까지 계속 쏘는 수밖에 없다. 그걸 이겨내고 자신만의 답을 찾는 선수만이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훈련양이 엄청나다고 들었다. 국가대표가 되면 하루 종일 활만 쏜다고 보면 된다. 많을 땐 하루에 500발도 쏜다. 시간으로 따지면 오전 3시간, 오후 4시간, 그다음 야간훈련까지 이어진다. 틈틈이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도 해야 한다. 정신력도 중요하지 않나? ‘양궁은 멘털이 50%’란 얘기도 있다. 맞는 말이다. 선수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멘털코칭도 받는다. 사실 난 굉장히 겁쟁이인데 승부욕은 또 강하다. 다행히 양궁은 나만 잘하면 된다. 누구를 이기겠다는 생각 대신 그저 10점을 맞추겠다는 생각만 한다. 양궁은 자신만 이기면 누구도 이길 수 있는 운동이다. 자신을 이기는 게 가장 어려운 일 아닌가? 그러니 내가 나를 믿을 수 있게 준비를 해놔야 한다. 체력이든 연습량이든 자신감이 붙을 만한 뭔가를 만들어놔야 한다. ‘내가 이 정도까지 했는데 안되겠나?’ 싶은 생각이 들 때까지. 문형철 대한양궁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해까지 평범했던 임시현이 1년 사이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는 것을 보고 자극받은 선수가 많을 것”이라고 하더라. 수상 실적도 없었고 어려운 일은 피하려고만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서울체고에 진학하면서 달라졌다. 당시 코치님은 약한 말 하는 걸 싫어하셨다. 그때부턴 겁이 나도 말은 ‘해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회피하는 대신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생각하게 되더라. 태도가 바뀌니 경기 결과도 달라졌다. 대학에 와선 경기력이 안정됐다. 친구들이 유니버시아드대회(세계대학경기대회)를 말할 때 난 아시안게임에 나갈 거라고 얘기했다. 말을 뱉고 나서 내가 무슨 말을 한 건가 스스로도 놀랐지만 지난해 실제로 꿈이 이뤄졌다.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의 새 역사를 쓴 임시현. 세 개의 금메달을 가뿐히 들어 올렸다. 사진 C영상미디어 두각을 드러내기 전까지 힘들진 않았나?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을 설득해 양궁을 시작했다. 이후론 부모님도 지지해주셨는데 중학교에 오니 아무리 연습을 해도 성적이 안 올랐다. 내가 잘하고 싶다고 해서 다 잘되는 건 아니구나 싶었다. 서울체고 입학시험을 앞두고 이번에 떨어지면 미련 없이 양궁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가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다. 수상 실적이 없는 학생들은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화살이 쉽게 놔지지 않았다. 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활을 잡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대충 쏠 수 없었던 거다. 그런데 연습기록보다 30점이나 잘 나왔다. 기적이었다. 그때 양궁으로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김제덕은 17세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런 ‘천재형’ 선수들을 보며 흔들린 적은 없나? 천재를 앞서나가는 방법은 연습뿐이다. 훈련의 강도를 높이면서 그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수 있겠단 확신이 생겼다. 실제로 천재를 이길 때의 느낌은 정말 짜릿하다(웃음). 난 천재적 재능은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성적이 안 나올 때도 ‘메달 안 따도 되니 부담 갖지 말고 운동해라’, ‘넌 진짜 될 놈이다’라며 믿어준 코치님, 교수님들이 계셨다. 지금 많은 걸 이루게 된 건 그분들의 덕이 크다. 천재라 생각하는 선수는 누가 있나? 정말 많다. 김제덕 선수는 당연하고 김우진 선수는 연습경기에서도 이겨본 적이 없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당장 9월 말부터 시작된다. 100여 명의 여자선수 중 오직 4명만이 태극마크를 단다. 9월 27일부터 1차 선발전이 시작되고 이후 4차까지 약 7개월간 선발전이 계속된다. 워낙 오랜 기간 이어지다보니 그 사이 부상을 입는 선수도 있고 기권하는 선수도 생긴다. 계절도 바뀌기 때문에 그에 맞게 몸관리도 계속 해야 한다. 공정한 선발을 위해 견뎌야 하는 과정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도 어드밴티지가 없다. 모든 선수가 밑바닥에서 똑같이 출발하는 선발 시스템이다. 하지만 덕분에 나 같은 선수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엄청난 실력으로 무장한 덕에 승부는 한 끗 차이로 갈린다. 워낙 대업을 이룬 뒤라 부담감이 크겠다. 올림픽을 앞두고 부담이란 부담은 다 느껴봐서 개의치 않는다. 또 선발되면 되지 않나. 이미 주어진 영광이고 그걸 뛰어넘는 것도 내 몫이다. 이런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나? 여유와 긍정이 내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희망을 보려 한다. 미리 준비해간 ‘바늘구멍 세리머니’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를 수 있단 자신감의 소산이었다. 사진 C영상미디어 추석은 가족과 보내나? 국가대표 선발전이 임박해 추석에도 훈련을 해야 한다. 가족들은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왔다. 파리에도 온 가족이 응원을 왔지만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가족들은 그동안 고생한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너무 뿌듯하다’, ‘넌 최고의 선수다’라며 정말 많이 축하해줬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강릉 카센터 주변엔 축하 플래카드도 잔뜩 걸렸더라(웃음). 가족과 함께하진 못하지만 명절음식 먹으며 추석을 나름대로 즐겨보려 한다. 임시현을 보며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한 이들이 희망을 가질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분야에선 무조건 1등을 해야 될 것 같았다. 힘든 순간마다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며 버텼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이니까. 꽃도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지 않나. 그 순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다 보면 누구든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스스로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매순간 경기를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불안해하고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긴장해 제 기량을 발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게 내 인생의 한 부분인데 그 순간 긴장만 하며 보내긴 너무 아깝지 않나. 늘 즐기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조윤 기자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파리올림픽의 감동,광주에서 이어간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국제스포츠대회 준비 경험 등을 기반으로 중국 베이징을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시는 8월 26일 “2024 파리올림픽의 열기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로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5년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세계 170여 개국에서 1500여 명의 임원 및 선수가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올해 9월 27일부터 시작된다. 대회 전후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양궁연맹총회도 함께 열린다. 세계 양궁 3대 빅이벤트가 동시에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세 번째다. 광주시는 “파리올림픽 이후 양궁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지구촌 평화를 기원하는 스포츠 이벤트가 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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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산업부, 추석 명절 맞아 방학동 도깨비전통시장 방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온누리 상품권으로 떡을 구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도 모르는 대출 실행 사전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8월 중순 즈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등록금 납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얼핏 보니, 등록금 납부 경로가 바뀌었으니 새로운 링크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방학 중에 학교 서버가 개편되어 크게 바뀌기도 했다. 그즈음이면 학기 등록을 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누르려다가 멈칫했다.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내용과 함께 수상한 URL이 도착했다. 발신 번호가 내가 알고 있던 학교 번호가 아니었다. 낯선 전화번호에 찜찜해서 누르지 않고 일단 메시지 창을닫았다.알고 보니 문자에 삽입된 URL을 누르기만 해도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신종 범죄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대출이라니, 깜짝 놀라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았다. 나처럼 URL이 들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한 군데도 아니고 두세 군데의 은행에 걸쳐서 발생한 대출 피해도 있고, 예금 해지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적게는 천만 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며 어떡하면 좋냐는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내 눈앞이 아찔해질 지경이었다. 아무래도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금융거래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개인 신용정보 탈취 피해 사례도 그만큼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마침 8월 23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출처=금융위원회) 신용대출, 카드론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과 주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까지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된다.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실행되는 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출처=금융위원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https://www.credit4u.or.kr:244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금융회사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역시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에 가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다. 은행에 가서 위와 같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직원에게 최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비율이 많은지 여쭤보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나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러 은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나의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과정과 상태는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금융회사에서 반기 1회,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 내역을 통지해준다고 한다. 현재는 대면 신청만 가능한데, 은행 직원분께 여쭤보니 추후에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들었다. 또한 지금은 신청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만 직접 금융회사에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면 위임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심차단 여부 확인 경로 및 해제 방법.(출처=금융위원회) 이렇게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면, 금융회사에서 나의 신규 여신거래를 취급할 때, 신용정보원에 금융거래 사전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차단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내게 즉시 안내해준다고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면 다음과 같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신규 여신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단했던 내용을 풀 수는 없을까? 그건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어느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해제 사실을 통지하는 게 의무라고 하니, 타인이 나의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출처=금융위원회)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나 같은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한다. 금전의 액수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 피해로 일상이 망가지기도 하니, 더 주의해서 예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범람하는 스팸 유형에 스스로 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요즘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오면 답하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스팸 차단하거나 삭제하길 권한다. 최근에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신종 범죄 유형도 생겼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녹음을 당할 수도 있으니 먼저 답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더라도 미심쩍거나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전화해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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