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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무역 중장기계획’ 확정]무역비용 한해 145억달러 절감 <2010년부터>

생산성 30%이상 향산_협력사 EDI도입 LG전자

2002.08.19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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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업이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효과적인 무역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무역 중장기 발전비전이 확장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2일 신국환 장관을 비롯, 무역업계,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무역 확산 전략회의를 열고 민·관·학 공동의 ‘전자무역 2010년 중장기 발전비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자무역 비중과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발전비전은 단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전자무역 활용도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인터넷에 기반한 전자무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산자부와 무역업계는 이날 전략회의에서 마련된 방안이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 합동의 전자무역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가 세부과제 발굴을 위한 산업별·기능별 실무작업반을 두기로 했다.

◆문답풀이
-추진배경은

“무역은 지난 40년간 우리 경제 성장의 견인차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IT혁명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산에 의한 새로운 무역 패러다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우리 무역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등 개도국 사이에서 헤어나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자무역은 최신 IT 기술을 활용해 무역 프로세스와 구조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으로, 우리 기업의 무역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IT기술 활용 구조 혁신

-왜 전자무역인가

“전자무역은 무역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해 무역 부대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함으로써 우리 무역의 고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무역자동화만으로도 연간 5조4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전자무역이 본격화될 경우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자무역은 기업과 정부의 e-비즈니스화 노력을 무역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수출증대와 고부가가치화를 이뤄 실질적인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전자무역 수준

“지난 10년간 정부와 무역협회·KOTRA 등 유관기관, 민간 등의 노력으로 최소한의 전자무역 기반은 조성돼 있다. 또 상역·외환·통관·물류 등을 연결되는 무역자동화 네트워크가 구축돼 통관분야의 경우 100% 자동화가 가능해졌다. 삼성·POSCO 등 대기업의 경우 자체 전자무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그간의 노력이 무역자동화에 집중됐고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가 미흡했다.”

수출늘고 고용창출 12만

-기대효과

“우선 무역환경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24시간X365일 무역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00대 무역기업이 전자무역 기업화되고 현재 20% 수준인 중소기업 전자무역 참여울이 50%까지 확대되며, 전체 무역의 40%이상을 전자무역을 통해 달성하게 된다.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연간 145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과 79억달러의 추가 수출증대 효과, 12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된다.”

◆전자무역 도입·성공사례
종이 없는 무역거래시대가 열리고 있다. 시장조사에서부터 수출상담·계약·물류·결제 등에 이르는 무역전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전자무역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산·대금청구 기간 단축

물론 아직까지 완벽한 형태의 전자무역 사례가 실현되지 않고 있지만 전자무역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인식되는 것은 비용절감과 시간단축 등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역자동화시스템(EDI)을 도입한 기업들은 형재 수출입 등에서 인터넷을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있다.

작년 11월 인터넷을 무역거래에 활용하기 시작한 삼성전자 태국법인 금융·통관·물류·보험 등 수출입 전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 결과 연간 16만장의 서류가 없어지고, 금융비용·인건비 등 30만달러(한화 약 36억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운임정산 기간과 대금청구 기간도 예전의 절반 이하인 각각 10일·4일씩 단축됐다.

SK글로벌은 온라인 전자무역 결제 웹사이트인 트레이드카드(www.tradecard.com)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수출계약 체결에서 대금결제 때까지 은행이나 선박회사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모든 수출입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예전 같으면 수출신용장(L/C)·수출환어음(D/A)·선하증권(B/L) 등 무역관련서류를 전달하느라 은행과 선박회사 문턱이 닳도록 방문해야 했지만, 전자무역시스템을 도입한 뒤로는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3월 LG전자는 상역·외환·물류·통관 등 전 과정에 2500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EDI를 도입했다.

절차 밝는 시간 크게 줄어

이 결과 LG전자는 시간단축 등으로 30% 이상의 업무생산성이 향상되고 연간 50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

협력업체들은 LG전자를 방문하는 횟수가 줄어들어 업무집중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정유·신세계인터내셔날·NEOTEX EMB 등의 기업들도 부문적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EDI를 도입해 성과를 얻었다.

이처럼 전자무역거래의 최대 장점은 통과·대금청구 등 무역관련 절차를 밟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인건비·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작년 한 해 동안 한·일 무역거래에 소요된 통관비용 등 무역 외 부대비용이 6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전자무역 거래가 보편화된다면 이 중 8000억~9000억원은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전자무역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정부가 이번에 마련한, ‘전자무역 2010년 중장기 발전 비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내 모든 기업들이 전자무역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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