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말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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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지하철, 독서바람열차! 작년 하반기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일, 바로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오면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고, 국민들 사이에서 독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나 역시 우리나라에서 노벨 문학상 작가가 탄생했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았고, 직접 한강 작가의 책을 구매해서 읽는 등 평소보다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직접 구매해 읽은 한강 작가의 책.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 4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2028년까지 성인 독서율을 50% 이상 상승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다. 발달한 디지털 환경과 더불어 책을 읽지 않는 성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성인 중 절반 이상이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까지 나올 정도로 독서 부족 문제는 심각했다. 그러나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과 함께 시작된 책 읽기 열풍은 국민들에게 독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독서를 한참 쉬고 있다가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한강 작가의 책 뿐 아니라 다른 책들도 찾아 읽게 된 나는 시간 날 때마다 책을 읽는 재미를 느꼈고, 지하철을 탈 때 가끔씩 독서를 즐기곤 했다. '독서바람열차'의 책장과 시간표. 얼마 전, 약속이 있어 경의중앙선 지하철을 타게 된 나는 특이한 열차를 발견했다. 지하철을 타자마자 보이는 책장과 함께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벽 한 켠에 의자나 손잡이 대신 책장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은 처음 보았기에 신기한 마음에 책장 앞으로 걸어가 살펴봤더니, 해당 열차는 '독서바람열차'였다. 독서바람열차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파주시, 코레일이 협업해서 제작한 열차로, 국민들이 독서 문화를 더 활발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고안된 열차이다. 열차 내부에는 해당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표가 붙어 있었고, 독서바람열차의 맨 앞 칸 혹은 맨 뒷 칸에 탑승하면 책장에 있는 책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도 있었다.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바람열차'. 출퇴근길, 통학길 등을 매일 겪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지하철에 타있는 시간 동안 책을 읽으면 유익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들고 다니는 것이 무겁기도 하고, 막상 지하철에 타면 휴대전화의 유혹을 이겨내기 힘든 경우도 많다. 고민 끝에 골라 읽게 된 그림 동화책. 마침 무거운 가방으로 인해 책을 들고 나가지 않았던 나는, 지하철에 꽂혀 있는 책들에 눈길을 뺏겨 그림책을 하나 꺼내 읽게 되었다. 긴 시간 동안 열차에 탑승한 것이 아니라서 두꺼운 책을 읽진 못했지만, 평소라면 휴대폰을 했을 짧은 열차 탑승 시간 동안 책을 읽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옆자리에서 아이와 어머니가 나란히 그림책을 읽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지하철이라는 공간 내에서 볼 수 없던 풍경이기에 신기하기도 했다. 창 밖을 바라보며 독서를 할 수 있는 '독서바람열차'의 풍경. 비록 짧은 책을 읽었지만, 독서바람열차에서 내릴 때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현대 사회의 각박한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독서바람열차와 같은 공간이 더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더불어 경의중앙선을 꽤 자주 탑승해왔는데, 이제야 이 기차의 존재를 알게 됐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졌다. 2024년 12월 기준 '독서바람열차'의 평일 시간표. (출처 = 파주시 도서관 공식 누리집) 2024년 12월 기준 '독서바람열차'의 주말 시간표. (출처 = 파주시 도서관 공식 누리집) 독서바람열차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춘다면 누구나 지하철에서 독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평일 시간표와 주말 시간표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이용을 원하는 역에 언제 독서바람열차가 도착하는지 확인한 뒤 이용하면 된다. 열차 점검으로 인해 운행이 중지될 경우 파주시 도서관 누리집의 공지사항(https://lib.paju.go.kr/jalib/menu/10079/bbs/20001/bbsPostDetail.do?currentPageNo=1manageCd=MApostIdx=29059) 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은 혹시 모를 미운영 기간에 대비해 해당 공지를 꼭 확인한 뒤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창가에 위치한 '독서바람열차'의 책장. 처음 독서바람열차에 탑승했을 때 책장이 설치되어 있는 지하철 내부의 풍경과 독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어색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어색함도 잠시, 지하철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책과 함께 각자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공간이 더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료한 지하철의 풍경이 지루해진 사람이라면, 독서바람열차를 통해 지하철에서 즐기는 색다른 독서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2025.02.10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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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진로탐색·경력설계 가능한 잡케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고학년이 되면서 진로, 취업 고민으로 머릿속이 가득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일자리센터의 진로취업상담을 신청해 방문했다. "선생님, 저는 제가 가진 역량이나 관심사를 쭉 보고 저한테 잘 맞는 직업들만 쏙쏙! 추천해 주는 개인 컨설턴트가 있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 한숨을 푹 쉬며 고민을 털어놓는 나에게 컨설턴트 선생님은 AI 서비스가 개인 맞춤형 직업을 추천해 주는 '잡케어'를 소개해 주셨다. '잡케어(Job Care)'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맞춤형 직업상담지원 서비스이다. 전공, 자격증, 직업 등 나의 관심사항을 자유롭게 입력하면, 잡케어가 입력된 키워드와 연관된 직업을 추천해 주고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준다. 잡케어(Job Care) 서비스 화면 (출처 = 고용24). 나는 관심 있는 분야가 많아서, 다양한 직업을 검색해 보는데 올바르지 않은 정보들도 많고, 광고성 글이 많아 완벽한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잡케어는 내가 가진 관심사와 관련 있는 직업만 쏙쏙 추천해 주고, 보여주니 검색에 사용하는 시간을 훨씬 절감하며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주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하여 검색을 하는 나로선, 모바일로는 잡케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또한 지나가다 접하게 된 정보로 새로운 관심 분야가 생겨도, 나중에 노트북을 이용해 검색해야 하니 까먹기 일쑤였다. 하지만 2022년 서비스 개시 후, 지난 3년 동안 PC버전의 잡케어 서비스를 38만 명 이상이 이용하여 이제는 모바일로도 잡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휴대폰으로 계획도 세우고, 업무도 하는 시대에 간편하게 진로 탐색이 가능하하다니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모바일 잡케어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휴대폰에 고용24 앱을 설치 후 접속해 '모바일 잡케어 서비스'를 살펴보니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되어 이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모바일 잡케어 서비스 화면 (출처 = 고용24 어플)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다른 분들은 이렇게 입력했어요.'같이 간단한 설명이나 예시들도 가득해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도 금방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듯 보였다. (좌)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우)다른 분들은 이렇게 입력했어요 화면 (출처=고용24 어플) 모바일로 접속하여 나의 관심 사항을 입력 후 관련 있는 추천 직업들을 확인해 보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직업부터 관심이 가는 직업까지 다양한 직업들을 접할 수 있었다. 내가 잡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며 가장 유용했던 점은 직업이요구하는 능력 단위와 내가 가진 역량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직무가 요구하는 자격증을 검색해도정확하지 않은 정보들 탓에 혼란을 겪은 적이많았다. 하지만 잡케어 서비스는 관심이 가는 직업을 선택 후 직무 직업 설계서를 작성하면,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과 훈련을 추천해 주니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강화해야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자격증이 부족한 것 같아 겨울 방학 동안 자격증 취득 계획을 세웠다. (좌)직업 능력단위 정보 / (우)나의 직무 역량 화면 (출처=고용24 어플) 잡케어(Job Care)는 직업 및 경력개발을 희망하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똑똑한 서비스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10-20대부터, 이직을 고려 중인 30-40대, 재취업을 준비 중인 50-60대 등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니 모바일로 간편한 모바일 잡케어 서비스 한번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 2025.02.07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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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에 진심인 곳에 가봤어요 동네 한 바퀴 산책하면서 보도를 걷다 보면 학교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노란색 횡단보도가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범정부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굣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란색 횡단보도', '어린이 보호구역 기·종점 노면표시'를 도입하고 '방호울타리'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기존의 흰색 횡단보도에 비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준다. 운전자가 횡단보도 색깔만으로 스쿨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제 노란색 횡단보도는 스쿨존의 필수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노란색 횡단보도가 나오면 근처에 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2019년 9월 11일에 충남 아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2019년 12월 24일 공포된, 도로교통법과 특가법에 관한 개정안으로 이른바 '민식이법'이 있다. 이 법안은 2020년 3월 2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민식이법의 주요 내용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장비 설치를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다치거나 죽게 한 경우 가중 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으로 나뉜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장비 설치는 예방에 속한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로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근처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안전시설 및 장비를 설치해 뒀다. 그런데 민식이법 이전에도 정부에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하는 '어린이 안전 대상'이 있다. 광진구는 초등학교 주변 보행환경 개선으로 시인성 강화, 차도와 보도 분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어린이 안전 대상'을 선정해서 우수사례로 시상하고 있으며 2024년 '어린이 안전대랑' 우수사례로 서울 광진구가 선정되었다. 광진구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광진구를 방문해서 직접 현장을 살펴봤다. 차도와 보도의 경계면에 방호울타리가 있어서 어린이가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다. 광진구는 단독과 다세대주택 비율이 아파트 비율에 비해 현저히 높고, 이면도로와 좁은 골목길에 보도와 차도의 분리가 없어서 등하굣길 보행 위험이 큰 지역에 속한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광진구 내 단독 및 다세대주택(65.9%), 아파트(21.2%), 기타(12.9%)로 나타난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광진구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 인구 비중은 6.23%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 어린이가 더욱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었다. 2021년 어린이, 학부모 어린이 안전 인식 조사 행정안전부 제1차 어린이 안전 종합계획(2022~2026)에 따르면, 가장 걱정이 되는 것으로 "교통사고"를 꼽았으며, 위험성이 높은 것은 도로와 인도라고 응답하여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이 시급했다. 초등학교 주변 보행환경이 개선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든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다.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서 초등학교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광진구 관계자에 따르면, 초등학교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시인성 강화, 보도와 차도 분리라고 했다. 성자초등학교와 인근에 있는 신자초등학교를 가봤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시설물인 노란색 횡단보도와 노란색 방호울타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는 노란색 표시물을 대하자마자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법했다. 반면에 보행자는 노란색 표시물을 보면서 안심하고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상가가 많은 성자초등학교 주변의 차도와 보도가 확연히 구분되어 있다. 파란색 노면이 차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자초등학교 주변에 비교적 상가가 많았다. 상가로 드나드는 차량이 어린이의 보행을 저해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랬던 이곳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나아가 어린이 안전 구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과거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먼저 차도와 보도가 확연히 구분되어 있었다. 차도는 노면을 파란색으로 포장해서 보도와 색깔을 달리했다. 노면과 전봇대 곳곳에 이곳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속도제한 30을 알리는 표시가 있었다. 또한 보도의 폭을 기존의 2.1m에서 3m로 확대했다. 차도와 보도의 경계면에 노란색 방호울타리가 설치되어서 보도 쪽으로 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었다. 방호울타리마다 운전자가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주정차금지 표시문도 부착되어 있다. 광진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어린이가 등교하는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차량 일시 통행 제한을 시행하고 있었다. 어린이가 등교하는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차량 일시 통행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 구역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순조롭지 않았다. 차량의 주정차금지, 차량 일시 통행 제한 등은 초등학교 인근 상인들의 반발을 가져왔다. 구청에서는 상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상인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어린 자녀를 등하교시키는 학부모는 환영했지만, 상인의 입장은 달랐다. 성자초등학교 주변의 보행환경이 개선되자 성자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가 "이제는 아이 혼자 학교에 보내도 안심이에요"라는 말을 할 만큼 어린이의 교통 안전이 확보되었다. 신자초등학교 후문 쪽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신설했고, 차도를 재구획했다. 신자초등학교 쪽으로 걸었다. 신자초등학교 주변은 주택가다. 차량이 드나드는 골목이 많아서 어린이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었다. 2021년 5월에 신자초등학교 후문에서 화물차와 보행자 간의 교통사고 발생으로 7세의 여자아이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2024년 5월 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스쿨존 사고 10건 중 4건이 "불법주정차에 의한 시야 가림으로 발생한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청에서 신자초등학교 후문 쪽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신설했고, 차도를 재구획했다. 차도는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붉은색으로 노면을 포장했다. 도로 중앙선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에는 노면을 노란색 점선으로 표시해서 이곳이 중앙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면서 보도의 턱을 낮추고 보도를 0.9m 확장했다. 학교 담벼락을 따라 보도와 차도의 경계면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했다. 도로 중앙선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에는 노면을 노란색 점선으로 표시했다. 성자초등학교에서 신자초등학교로 걸어가면서 구청 관계자가 말한 시인성 강화, 보도와 차도 분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차도와 보도의 경계면을 따라 주정차된 차량이 없었다. 깜빡이를 켜둔 채 잠시 정차한 차량일지라도 어린이의 보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차량이 사라진 것이다. 물론 어린이 안전을 위한 광진구의 방침에 인근 주민과 상인의 협조도 있었기에 가능하다. 구의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앞에 어린이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마트안심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다음으로 구의공원에 있는 스마트안심쉼터에 가봤다. 광진구 관내 어린이공원 8개소에 스마트안심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구의, 긴고랑, 무궁화, 개나리, 가중나무, 구둘, 햇님, 목련 공원이 있다. 구의공원에 진입하는 길의 노면에 보행자전용길을 알리는 표시가 있다. 구의공원은 남녀노소가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내가 방문한 날은 기온이 영상을 웃도는 날이었다. 드문드문 야외 활동하는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어르신은 체육시설을, 어린이는 놀이터를 이용하고 있었다. 공원에 온 어르신이 난방이 가동되는 스마트안심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놀이터 옆에 스마트안심쉼터가 있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쉼터의 전면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에 혈압측정기가 비치되어 있고, 한쪽 벽면에 책장이 있었다. 중앙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이곳을 들르는 누구든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었다. 김영수(86세) 어르신은 매일 두 번씩 공원을 방문할 때마다 이곳에 들른다고 했다. "집 가까운 공원이라서 오전, 오후 두 번 이곳에 와서 걷기도 하고 운동도 해요. 그러다 쉼터에서 쉬었다 갑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 공원 벤치에 앉아 있을 수 없잖아요. 여기는 난방이 가동되어서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한다.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원격에서 이곳을 지켜볼 수 있다. 쉼터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한 비상벨도 있다. 냉난방 장치, 공기순환기, 무선충전기, 와이파이 등이 갖춰져 있어서 이곳에서 무료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린이를 데리고 나온 보호자, 놀이터에서 뛰어놀다 지친 어린이가 이곳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공원에 설치한 스마트안심쉼터라고 한다. 어린이공원 안에 있어서 어린이가 안심하고 드나들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광진구는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시설을 개선하면서 적극적인 소통 방식을 취했다. 어린이,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 소통 나들이'를 수시로 진행했다. 그 회수가 무려 115회에 이른다고 하니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광진구는 '학교 소통 나들이'를 통해 학교의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했다. 구의초등학교에 방진방충망이 설치된 모습.(출처=서울 광진구청) 학생의 안전한 등·하교 및 교내 노후화된 시설개선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교육환경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2022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총 37개교를 방문했다. 공립초등학교 18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7곳, 서울광진학교가 있다. 2024년 하반기 소통 나들이는 2024년 9월 19일부터 11월 11일까지 총 11개교를 대상으로 노후시설 및 학교 주변 환경 개선 등을 주제로 소통했다. 학교 소통 나들이에서 나온 의견을 접수한 뒤노후화되어 안전에 위협이 될 만한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구의초등학교 교실 창문에 방진 방충망을 설치한 것도 학교 소통 나들이의 성과로 이루어졌다. 학교 담벼락에 어린이 식품안전구역, 교육환경보호구역, 학교금연구역을 알리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행정안전부는 작년 12월 23일(월) 어린이 안전에 기여한 자치단체, 민간·공공단체를 대상으로 '제14회 어린이 안전 대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어린이 안전 대상'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자치단체의 우수 시책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본상에는 서울 광진구, 울산 동구, 전북 완주군, 경기 고양시 등 4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그중에 서울 광진구를 방문해서 현장을 살펴보니 어린이 안전에 진심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넘어 어린이 안전 구역이라는 것에서 과연 상을 받을 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를 위한 안전시설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안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2025.02.07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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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1학기 학자금대출, 신청해봤습니다 14년 가까이 동결 상태였던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었다. 학교별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비율은 조금씩 다른 것 같지만, 뉴스를 보니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학 등록금이 올라갈 예정인 듯하다. 아무래도 나 역시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서일까, 멀게만 느껴지는 소식은 아니다. 다음 학기 복학 예정이던 동기들은 갑자기 오른 등록금에 놀라기도 하고,안 그래도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힘들었다던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를 더 늘려야 하냐며 골치 아파하기도 한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2025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도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두면 어떨까 싶어 함께 소개해본다. 국가장학금 신청 때문에 익숙할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 들어가면 학자금대출을 홍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자금대출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학교 등록금이나 생활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여기서 의미하는 등록금은 기숙사비를 제외한 입학금과 수업료를 의미하며, 생활비는 숙식비와 교재구입비, 교통비 등 기타 소비에 들어가는 금액을 의미한다. 학자금대출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한국장학재단(www.kosaf.go.kr)에서 운영하고 있기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누리집에 로그인을 한 다음, 상단의 학자금대출 신청을 눌러 신청 화면으로 접속할 수 있다. 다행히도 학자금대출의 금리는 1.7%로 올해도 동결되었다. 학자금대출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담긴 포스터. (출처: 대한민국 정부) 신청 가능한 기간을 살펴보니 등록금 대출의 경우는 25년 1월 3일(금)부터 4월 24일(목) 오후 6시까지다. 생활비 대출의 경우는 1월 3일부터 5월 20일(화) 오후 6시이며, 취업 후 상환 전환 대출의 경우는 1월 3일부터 5월 22일(목) 오후 6시라고 하니, 내게 필요한 상품을 잘 확인하고 기한에 맞춰 신청하는 게 좋겠다. 앞서 기한이 모두 달랐던 것처럼, 학자금대출제도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해주고 거치 기간 동안 이자를 납부한 뒤, 상환 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학자금 지원구간에 따라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해주고, 취업하는 등 연간 소득이 생겨 해당 금액이 상환기준소득을 넘어가거나, 재산을 상속받거나 증여 받아 소득이 생겼을 경우 소득 수준에 따라 일정 금액을 의무적으로 상환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농촌출신대학생 학자금대출이 있는데, 이는 농어촌출신 학부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거치 기간과 상환 기간을 선택하여 상황에 맞게 상환이 가능하도록 하여 농어촌 출신의 학생들에게 고등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제도라고 한다. 이렇게 유형별로 상환 기간이나 방법 등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 방문하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으니유형에 대한 설명을 면밀하게 읽고,나의 상황을 잘 고려하여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해당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를 자세히 살펴볼까.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의 경우는 한국장학재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학자금 지원구간에 대한 제한이 걸려 있지 않다. 다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경우는 학자금 지원구간의 제한이 있다. 학자금대출 지원 대상 정보는 다음과 같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만약 내가 학부생인데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고 싶다면 9구간 이하의 학자금 지원구간에 선정되어 있어야 한다. 등록금 대신생활비를 지원 받고 싶은 경우는 8구간 이하, 혹은 9구간 중 긴급생계 곤란자에 해당되어야 한다. 대학원생의 경우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받으려면 등록금, 생활비에 상관없이 4구간 이하의 학자금 지원구간에 선정되어야 한다. 생활비 대출의 경우는 학기당 200만 원, 즉, 연 400만 원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니 상한선이 궁금하다면이 점도 참고하면 좋겠다. 국가장학금 신청을 위해 이미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을 받은 상태라면 바로 나의 지원구간에 적합하게진행할 수 있겠지만,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을 받지 않았다면 시간이 더 걸린다. 지원구간 산정까지도 대략 8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적어도 대출 등록 마감 8주 전까지는 대출 신청이 완료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다. 지원구간이 산정되지 않으면 대출을 진행할 수 없다. 이제 신청하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다. 먼저 신청 페이지에서 내가 선택할 대출을 확인하고 해당 대출명이 적혀 있는 항목을 누른다. 그러면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칸이 함께 뜬다. 대출 신청을 누르면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칸이 먼저 뜬다. 학부생의 경우, 학교 정보 불러오기를 통해 불러오기를 하거나 직접 입력을 선택할 수 있다. 불러오기가 가능한 경우는 직전학기 기준 학자금 통합신청을 완료한 경우에 한정된다고 한다. 학적구분란에는 신청학기를 기준으로 신입생인지, 재학생인지, 편입생인지, 재입학생인지를 따져 하나만 선택한다. 신청하는 학생 본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꼼꼼히 작성하고, 결혼 여부 및 장애 여부, 자립준비청년 여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부를 선택한다. 해당 정보를 정확하게 작성해야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에 있어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개인정보를 입력할 때 전화번호 인증도 빠뜨리지 말고 해야 한다. 만약 국가장학금 신청을 위해 이미 해당 정보들을 기입한 적이 있다면 해당 정보들이 미리 입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만일에 대비하여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나의 정보를 모두 입력했다면 가족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부모님의 정보와 형제 정보, 재외국민 입학전형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대학원생도 대학생과 신청 방법은 비슷하다. 다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이용하고 싶다면 '학자금 지원구간 산정 여부'에 '예'를 선택해야 한다. 단, 만 나이 40세 이하로 학자금 지원 4구간 이하의 대학원생과 전문대 전문기술석사과정 재학 및 재학 예정자에 한정하여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니 내게 결격 사유는 없는지이 부분도 체크하는 게 좋겠다. 학자금 유형을 선택할 때 위에서 안내하고 있는내용을 모두 확인하고 체크해야 다음 창으로 넘어간다. 다음 단계는 학자금 유형을 선택하는 단계이다. 위에서 안내하고 있는 내용을 모두 확인한 다음, 내가 신청할 유형에 맞게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학자금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는 지원구간 확인 및 가족관계 확인 등에 8주 정도 소요되니 통합신청 기간에 미리 학자금대출을 신청하라는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주의사항들도 모두 명시되어 있으니 꼼꼼하게 읽도록 하자. 그 다음으로 e-러닝을 이수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e-러닝이란학자금대출 온라인 금융교육인데, 처음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는 학자금대출 기본교육을, 기존에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는 8개 교육과정 중 1개를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교육을 수강한 다음에는 열 문제의 진단평가를 통해 70점 이상 획득하여야 온라인 금융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끝까지 집중해서 넘기는 게 좋겠다. e-러닝을 이수하고, 진단평가를 거쳐 70점 이상 획득해야 온라인 금융교육 이수가 완료되니 허투루 넘기지 말자. e-러닝까지 모두 이수했다면 본인 명의의 계좌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이전 단계에서 국가장학금 신청도함께 선택했다면 계좌 등록창이 나타나지만, 국가장학금은 이전에 이미 신청한 상태로 일반 혹은 취업 후 학자금대출만 선택했다면 본인 계좌가 이미 등록되어이 창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는 게 좋겠다. 본인 계좌가 등록되었다면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 위에 안내된 정보들을 모두 기입했다고 해서 절차가 끝나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전자서명까지 완료해야만 대출 신청이 완료되니 끝까지 집중하는 게 좋겠다. 계좌를 등록하고 나면 내가 작성한신청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데, 신청 내용을 확인하고 하단의 확인 버튼을 눌러 전자서명을 통해 최종 신청을 할 수 있다. 전자서명까지 완료해야 신청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청서 작성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확인하면 모든 과정을 끝낸 것이다. 신청 결과가 궁금하다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의 학자금 대출 학자금대출 실행 (신청현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나도 이전까지는 학자금대출에 대해 들어보기만 했을 뿐, 제대로 찾아보지는 않아 다양한 종류의 대출 상품이 있는 줄 몰랐는데, 어떤 조건을 맞춰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이번 기회에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2월에는 새 학기 등록이 있다. 만약 개인 사정에 따라 등록금, 혹은 생활비가 필요한 학생이라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적절히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5.02.07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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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디딤돌 앱에서 한파쉼터를 찾을 수 있어요! 늦게 시작된 만큼 이번 겨울은 조금 따뜻하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기상 예보를 확인해 보니 전국적으로 폭설과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날씨가 추울 땐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한랭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저체온증, 동상, 침수병 등 한랭 질환은 갑작스러운 추위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졌을 때 걸릴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요즘 들어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 외출 전엔 반드시 날씨 정보를 확인한다. 기온이 낮을수록 장갑, 목도리, 모자를 착용하고, 옷을 여러 겹 입음으로써 몸을 따듯하게 보호하기 위함이다. 한파 대비 행동 요령 (출처 = 행정안전부). 하지만 이렇게 꽁꽁 싸매고 외출을 해도, 매섭게 부는 차가운 바람 탓에 쉽게 한랭 질환이나 감기에 노출되고 만다. 며칠 전 기온이 많이 떨어진 날에는 야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이러다 눈사람이 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따라 바람은 더욱 쌩쌩 부는 것 같고, 버스는 왜 이렇게 오지 않는지 발을 동동 굴렀다. 주변을 둘러보다 버스정류장 앞 가게에 붙은 '추운 날엔 언제든 안으로 들어와 버스를 기다리셔도 됩니다' 종이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선의를 베푸시는 사장님 덕에 잠시나마 바람을 피할 수 있어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추운 날 안으로 들어와 버스를 기다려도 된다는 종이가 붙어있는 가게의 모습. 여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무더위 쉼터처럼, 겨울철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겨울철에는 복지관, 주민센터,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파 쉼터'가 운영된다. 행정복지센터에 붙어 있는 한파쉼터 알림 스티커. 한파 쉼터는 취약계층 및 시민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막고, 한랭 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나처럼 배차 간격이 긴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이나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해서 체온이 많이 떨어졌을 때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용할 수 있는 한파 쉼터는 어디에 있을까? 정부 대표 재난안전포털 앱인 '안전 디딤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 디딤돌 앱은 국민들에게 설정한 지역의 재난문자, 국민행동요령, 대피시설 등 다양한 재난,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재난부터 사회 재난까지 다양한 재난들의 핵심 행동요령 및 긴급재난문자를 제공한다. 또한 한파 쉼터와 민방위 대피소 같은 지역별 안전시설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안전 디딤돌 앱에 접속하여 안전시설 검색 메뉴를 이용해 지역을 설정하고 한파 쉼터를 검색해 보니, 이용 가능한 한파 쉼터들의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지역을 설정 후 찾아본 한파 쉼터 (출처 = 안전디딤돌). 또한 자주 가는 지역이 아니라면 '현재 위치 조회' 메뉴를 통해서도 주변이 이용 가능한 한파 쉼터를 바로 알 수 있다. 현재 위치 조회 메뉴를 이용해 찾아본 한파 쉼터 (출처 = 안전디딤돌). 앱 하나로 한파 대비 행동요령도 확인하고, 한파 쉼터도 이용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한 것 같다. PC로는 국민재난안전포털(https://www.safekorea.go.kr/)을 이용하여 지역의 한파 쉼터의 위치를 찾아볼 수 있다. 한파 쉼터는 전국적으로 마련되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한파 쉼터의 존재를 모르는 국민들도 많다고 한다. 국민들을 위한 공간, 한파 쉼터를 기억하고 필요할 때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 2025.02.06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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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 그리고 바로알리미 서비스! 지난 1월 초, 남들보다 조금 빠른 겨울 휴가를 다녀왔다. 주변 지인들과 일하는 곳의 동료들은 설 연휴를 전후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붐빌 때를 피해 한겨울의 휴가를 계획했다. 그렇게 해서 따뜻한 동남아시아로 해외 휴가를 결정하고 7년 만에 태국 방콕으로 겨울 휴가를 떠나게 되었다. 언제나 설렘이 가득한 공항에 도착해 코트룸에 두꺼운 외투를 맡기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으니 따뜻한 나라로 떠난다는 실감 나기 시작했다. 약 6시간이 걸려 도착한 태국 방콕은 한겨울 추위로 가득한우리나라와는 다른, 여행하기 딱 좋은 선선한 날씨였다. 12월부터 2월까지 여행 성수기인 만큼 우리나라를 비롯한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어 다소 혼잡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오롯한 휴식'이었다. 관광보다 숙소에서의 휴식과 유명한 실내 쇼핑몰을 구경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방콕은 7년 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조금 더 깔끔하고 깨끗해진 거리, 더 쾌적한 쇼핑몰, 그리고 눈에 띄는 편의 시설까지 관광객 편의가 대폭 늘어난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트의 팝업매대에는 다양한 우리의 제품들이 판매중이었다. 라면, 밑반찬은 물론 소형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홍보물도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몇 곳의 쇼핑몰을 돌아다니다 우리나라 대형 할인점에 해당하는 한 마트를 둘러보던 중 뭔가 낯익은 느낌이 들었다. 매장을가득 채운 한국의 음식들, 빠르게 판매되는 마트의 판매대를 보충하기 위해 카트에 가득 실린 Made in Korea가 적혀 있는 상자들까지. 내가 카트를 끌고 있는 이곳은 분명 태국인데 내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우리의 마트와 너무도 흡사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기억 속 7년 전의 태국과 지금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 것은 '익숙한 친밀감'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래전부터 일본과 가까웠던 태국이었기에 7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의 식품과 상품, 거리에 펼쳐진 다양한 일본 가전제품의 광고가 일상이었다면, 지금은 우리의 웹툰, 우리 기업의 가전제품 광고가 가득하고,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상품이 가득했다. 코로나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았을 무렵,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코로나 이후 다시 자유로운 이동이 시작되며 영상 속에서 보였던 우리의 전통 놀이와 음식, 음악 등 다양한 문화는 K-culture라는 이름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문가는 이러한 움직임을 '신한류'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지금까지 언론과 영상을 통해서만 마주했던 또 다른 한류의 모습을 내 눈으로 확인하니 느낌이 새로웠다. 우리나라의 OTT프로그램과 협업하여 출시된 제품은 특히 인기가 높았다. 현지인들이 관련 제품들을 카트에 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대표 한식인 김치, 김밥 만들기 키트와 같은 냉장 상품들을 위한 전용 판매대가 놓여 있었고, 우리나라의 OTT 플랫폼 시리즈와 협업을 진행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식품 분야의 주요 수출 품목이었던 공산품을 제외하고 우리 품종의 딸기 등 농산물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공산품과 가전제품보다 우리 농산물이 주요 매대를 차지하고 있던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마트 관계자는 딸기와 같은 과일, 곡류가 특히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한글 간판이 적힌 한식 판매매장에 긴 줄을 선 사람들, 길거리에서 유명 가수의 K-POP을 어색한 한국어로 따라 부르던 모습까지 세계 곳곳에 뻗어있는 우리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며 괜스레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방콕에서 2년 째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에 따르면 "방콕에 파견된 이후 OTT에 나왔던 우리 전통 놀이를 따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고, 마트에서 우리나라의 음식을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식을 요리하는 방법을 SNS에서 검색해보고 자신에게 물어보는 동료도 꽤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 문화가 널리 퍼져 있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짧은 겨울 휴가를 마치고 귀국 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인터넷 언론을 살펴보던 중 내가 방문했던 방콕의 유명 쇼핑몰이 미디어에 등장해 호기심에 기사를 클릭했다. 세계 속의 한류 소식을 기대했던 내 바람과는 다르게 기사의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한복을 입고 한식을 소개하고 있던 해당 식당의 메뉴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 전통 음식들이 다른 나라의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김치찌개, 된장찌개부터 전, 비빔밥 등 여러 한국 음식이 다른 국가의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었고 김치는 영문으로는 kimchi라고 쓰면서 중국어로는 '파오차이(泡菜)'라고 소개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문화를 바로 알리기 위해 운영되는 대한민국 바로 알림 서비스 누리집의 메인.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출처=대한민국 바로알림 서비스 누리집) 지금 이 순간에도 해외 어딘가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사례들이 매년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 현지 한인회나 민간단체에서는 온라인을 활용해 실시간 제보 채널을 운영하며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단체나 개인사업자에 관한 내용을 빠르게 공유하고 있고, 정부는 주무 부처인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심이 되어 올바른 우리 문화 알리기 캠페인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바른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 바로 알림 서비스(FACTS KOREA)'라는 누리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나조차도 한국 바로 알림 서비스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을 정도로 국민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누리집이지만, 해외여행이 점차 증가하고 우리 문화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국민 누구나 꼭 알아야 할 누리집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알림 서비스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었다. 본 사진은 해당 인포그래픽 중 일부를 캡쳐했다.(출처=해외문화홍보원 바로알림서비스 인포그래픽) 한국 바로 알림 서비스 누리집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체가 되어 우리나라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운영하는 서비스로 해외의 오류 신고를 접수 처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안내하고 있었다. 오류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객관적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 한국 관련 부정적 사실에 대한 과도한 일반화 및 과장된 표현, 역사·전통에 대한 인식 차 및 그릇된 주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었다. 오류 신고는 누리집을 통해 진행할 수 있었다. 단, 일부는 오류시정 대상에서 제외되니 참고해야한다. 사진은 누리집에서 설명하고 있던 오류시정 대상들이다.(출처=대한민국 바로알림 서비스 누리집) 신고 절차는 누리집을 통해 가능했는데, 개인정보 동의 및 신고자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신고하고자 하는 유형을 선택하고 해당 콘텐츠에 대한 오류 내용을 상세하게 정리해서 입력하는 것으로 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 완료된 신고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오류가 정정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진행하게 된다. 단, 개인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등 일부 대상의 경우 오류시정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니 신고 전 누리집 설명을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한편 정부는 대한민국 바로 알림 서비스와 같은 정정 활동, 대한민국 바로 알림단과 같은 국민 참여형 활동, SNS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올바른 문화 캠페인, 기타 민간과의 협력 등을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알려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다가오는 긴 설 연휴, 내 주변 지인들도 국내로, 또 해외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공항과 항만 등도 해외를 찾는 국민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와는 또 다른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해외를 즐기는 것도, 또 해외 속의 널리 퍼져 있는 우리의 문화를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여행의 재미가 될 것이다. 만약 해외여행 중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가 잘못 알려졌다면, '대한민국 바로 알림 서비스'를 꼭 기억해 올바른 문화 알리기에 동참해보기로 하자.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는 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바로알림 서비스 누리집https://www.factsaboutkorea.go.kr/welcome.do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2025.02.06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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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릴레이티켓'으로 저렴하게 문화생활 즐기세요! 행복한 삶을 즐기기 위해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문화생활이다. 공연, 전시회,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다 보면 삶 속에서 지쳤던 것들이 해소되고 '힐링'하는 느낌이 드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문화생활 애호가이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 및 전시를 자주 보러 다니곤 한다. 하지만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있어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바로 '비용'이다. 특히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의 공연을 관람할 일이 생길 경우 그 부담은 더욱 커진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티켓 가격은 문화생활을 즐기는 '공연 애호가'들의 행복한 문화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지인 중 한 명은 뮤지컬과 연극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티켓 가격으로 인해 등골이 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공연 가격의 상승은 문화생활을 누리는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직접 관람했던 대학로 연극의 추억. 나 역시 높아진 문화생활 비용 덕에 저렴한 문화생활을 위주로 즐기는 중이다. 뮤지컬이나 연극, 콘서트 같은 고가의 공연은 되도록 피하게 되었고,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포츠 경기나 대학로 연극 등을 즐기게 되었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비용 걱정을 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긴 했지만, 모든 공연에는 각각의 개성과 매력이 있기 때문에 나름의 즐길 거리로 누려왔다. 공연애호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문화릴레이티켓'. (출처 = '문화포털' 누리집) 설 연휴이자'문화가 있는 날'이 포함된 주간인 1월 말을 맞이해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었던 나는 정보를 찾아보다가 '문화릴레이티켓'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문화릴레이티켓이란 국·공립 공연예술단체가 공연 애호가들을 위해 준비한 티켓 할인 협력 서비스이며, 사업에 참여하는 공연을 관람한 고객들에게 다음 참여 공연 예매 시 동반 1인까지 10~50%의 할인 혜택을 주는 특별한 제도이다. 일반적인 할인 제도와 달리 '한 번 예매해서 공연을 관람하면 다음 회차부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라는 점이 특이한 서비스이다. 하지만 한 번 관람하면 이후의 관람에 대해 줄줄이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공연을 자주 관람하는 공연 애호가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서비스이다. 2024년 1월 이후 문화릴레이티켓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의 유료 공연 관람 사실이 있는 사람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실물 티켓이 없어도 예매 내역이나 전자스탬프 등을 통해 인증 받을 수 있다. 할인 역시 예매사이트에서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권종을 선택하면 손쉽게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공연 애호가라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알뜰' 정책이다. 게다가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문화릴레이티켓' 이용 시 변화한 공연 인증 방법. (출처 = '문화포털' 누리집) 문화릴레이티켓을 이용하려면 우선 공연관람을 인증해야 하는데, 문화포털 모바일 홈페이지에 들어가 로그인을 한 뒤 마이페이지에 들어가면 오늘의 공연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그 곳에서 관람한 공연을 클릭하고, 공연 관람 확인 버튼을 누른 뒤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나의 문화릴레이티켓 목록에 관람 인증된 공연내역이 표출된다. 공연 포스터 사진과 함께 인증된 공연의 목록이 쭉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할인 혜택을 받는 것 뿐 아니라 문화생활의 기록을 남기는 소중한 기록장의 역할도 하는 것이다. 문화릴레이티켓이 새롭게 탈바꿈한 지점도 엿볼 수 있는데, 기존에는 스탬프를 받아 관람 인증을 하는방식이었다면 현재는 매표원을 통해 인증번호를 받아 입력하면 간단하게 공연 관람 인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변경되었다. 인증번호 입력 후에는 할인 혜택과 더불어 문화릴레이티켓의 발자취를 개인적으로 소장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2025년 1월의 '문화릴레이티켓' 대상 공연 목록. 2025년 1월에 즐길 수 있는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권종에는 국악 공연부터 신년음악회까지 여러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매월 이용 가능한 공연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골라서 공연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설날 기념 문화생활을 고민하고 있던 나는 문화릴레이티켓 제휴 공연은 처음으로 관람하는 것이기에 할인 혜택은 받을 수 없지만, 앞으로의 활발한 문화생활을 위해 공연을 골라 예매해 보기로 결정했다.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권종 선택 이후의 결제 화면. 문화포털에 접속하니 1월에 즐길 수 있는 문화릴레이티켓 인증 공연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중에서 할인 폭도 크며 국악을 통해 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025 토요명품'에 관심이 갔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사이트에서 진행했고, 예매 창에 들어가 좌석을 선택하고 나니 할인 권종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나왔다. 나는 아직 문화릴레이티켓 관람 이력이 없어 할인을 받을 수 없지만, 할인 요건에 충족하는 사람일 경우 '문화릴레이티켓 할인'을 선택한 뒤 인증을 진행하면 티켓 할인을 손쉽게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문화릴레이티켓을 알게 된 뒤 느낀 점은 '생각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구나'라는 점이었다. 문화생활을 자주 즐기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책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는데, 알고 나니 '왜 이제야 알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혜택이 좋아 놀랐다. 더불어 할인 혜택도 좋지만, 관람 인증을 한 공연들은 자동으로 모바일 스탬프처럼 저장되기 때문에 별도의 기록 과정 없이도 내가 어떤 공연을 관람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동반 1인까지 할인이 되기 때문에 내가 문화릴레이티켓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 그 사람도 다음 관람 시 문화릴레이티켓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문화생활의 선순환을 주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정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포털의 '문화릴레이티켓' 배너 화면. (출처 = '문화포털' 누리집) 얼어붙은 경제 상황과 더불어 문화생활에 대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제대로 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문화릴레이티켓'을 통해 국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은 덜고 문화생활을 즐기며 활짝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2025.02.06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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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위력, 코리아그랜드세일 현장에서 맛나고 즐거운 체험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1월 15일(수)부터 2월 28일(금)까지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5)'을 개최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011년부터 방한 관광 비수기(1~2월)에 외국인의 방한 관광과 소비를 촉진하고자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의 대표 쇼핑문화관광축제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들어 부쩍 많은 외국인을 볼 수 있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를 맞아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많은 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1월 15일 이른 아침에 해외연수를 떠나는 아이를 배웅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다. 1층 입국장에서 국내를 찾아오는 수많은 외국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뜩이나 추운데 두꺼운 외투를 걸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그들은 1월 15일부터 시작된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맞춰서 관광도 하면서 쇼핑 할인 혜택도 누릴 목적이다. 덧붙여 대한민국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농심 라면공장 투어'가 마련되었다. 올해의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여행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풍성한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해외에서 사랑받는 케이-팝, 음식, 미용(뷰티), 문화유산, 지역 문화 등 매력적인 케이-콘텐츠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지난해 대비 확대(종류 12개 17개, 지역 1곳 5곳)해 운영한다. 올해 새롭게 '농심 라면공장 투어', '온고푸드 나이트 다이닝 투어', '에스팀 모델 체험 수업', '북촌전통공예 체험관 전통 액세서리 만들기' 등의 이색 체험행사를 추가해 케이-컬처의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강원도 명소 탐방과 소주 공장 투어', '화천 산천어 축제', '무주 태권도원 체험 및 스키 강습' 등을 통해 지역 방문을 유도한다. 이렇듯 체험행사도 다양해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망설여진다. 그중에 유독 '농심 라면공장 투어'에 눈길이 갔다. 체험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혜택이 담긴 쿠폰을 챙겼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푸드, 매운맛, 특히 라면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홍대에는 K-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까지 생겼다. 농심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웰컴센터가 위치한 명동에서 너구리 라면을 주제로 한 체험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심은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일컬어지는 명동에 '너구리 라면가게'에 이어 'K라면 슈퍼마켓'을 열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이 각자 원하는 라면을 구매한 뒤 즉석조리기로 라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농심안양공장에 외국인들이 방문했다. 농심의 안양 공장에서도 체험형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체험에서는 용기면 시식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참가자들이 원하는 라면을 골라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농심은 그동안 내국인을 대상으로 공장별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를 맞아서 특별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농심 라면공장 투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한다. '농심 라면공장 투어' 체험 프로그램은 코리아그랜드세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았다. 프로그램 관련 SNS 게시물은 6만 3천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을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실감했다. 1월 23일(목) 오전 10시까지 농심안양공장(경기 군포시 농심로 35)에 집결했다. 농심은 전국에 총 6곳의 공장이 있다. 농심안양공장은 1976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니 내년이면 50주년을 맞이한다. 현재 라면, 스낵, 냉동면 등 총 67종을 생산하고 있다. 알프스 융프라우 정상에서 설원을 배경으로 용기면을 먹는 외국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본관에 있는 기업홍보관은 크게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관, 전시관, 체험관, 포토존이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답게 통역관이 동행했다. 먼저 영상관에 모인 외국인들이 농심에서 준비한 홍보 영상, 라면 제조 공정 영상을 차례대로 시청했다. K-푸드의 하나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수출하는 라면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영상이었다. 특히 알프스 융프라우 정상에서 설원을 배경으로 용기면을 먹는 외국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라면의 제조 공정 단계에서 꼬불꼬불한 면을 형성하고 면을 자르는 절출 공정을 거치고 있다.(출처=농심) 라면의 제조 공정은 자동화되어 있었다. 전 공정을 보여주는 영상에 사람이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기계가 척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스마트해썹(HACCP) 인증을 받아 위생과 품질면에서 철저해 보였다. 마트나 편의점의 라면 코너에 진열된 라면이 탄생하기까지 여러 공정을 거친다. 소맥분, 전분 등의 원료 투입, 반죽을 하는 믹서, 꼬불꼬불한 면을 형성하고 면을 자르는 절출, 스팀으로 면을 익히는 증숙, 팜유로 면을 튀기는 유탕, 뜨거운 면을 식히는 냉각, 용기나 포장지에 면과 스프를 담는 내포장, 박스 단위로 묶는 외포장 순이다. 농심안양공장 기업홍보 전시관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라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외국인을 위해서 통역관이 화면을 정지시켜 놓고 영어로 한 번 더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다음 전시관으로 입장했다. 전시관은 벽면에 농심 라면의 역사, 신라면 이야기, 궁금했던 라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라면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라면에 대해 궁금해하는 점을 QA 식으로 알아보는 기회였다. 라면을 분식이나 간식으로 간주한다면 다음 질문의 답에 주목해 보자. 라면이 한 끼 식사로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에 "충분하다"는 답변이다. 한 끼에 필요한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등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기 때문이란다. 외국인들이 용기면 앞에서 어떤 용기면을 골라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있다. 체험관에서 외국인들이 라면을 시식해 볼 수 있었다. 농심 측에서 가장 인기 많은 용기면을 준비해 뒀다. 각자 원하는 용기면을 골라서 스프를 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면 된다. 오늘의 체험 현장에 온 외국인들은 용기면을 먹는 것에 굉장히 익숙해 보였다. 용기면 종류마다 조금씩 이용법이 다르지만, 외국인들은 용기면에 적힌 이용법을 따르고 있다. 라면을 시식하기 전 외국인들은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신라면 툼바를 선택한 송지흥 씨는 중국에서 왔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누리집에 들어가서 체험 프로그램을 보고 신청했다. 그는 평소 일주일에 한두 번 라면을 먹는다고 했다. "한국에 와서 라면을 먹기만 하다가 이번에 체험하면서 라면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었어요.그동안 먹어보지 않았던 신라면 툼바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약간 맵고 부드러워서 맛나요"라면서 라면을 먹는다. 중국에서 온 송지흥 씨는 한국산 라면을 즐겨 먹고 있어서 농심 라면공장 투어를 신청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송율리야 씨는 튀김우동을 먹고 있다. 그는 "그동안 꼬불꼬불한 라면만 먹었어요. 튀김우동은 맵지 않을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매운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권할 만하네요. 한국 사람들처럼 저도 감기 초기에 매운 라면을 먹으면 좀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라면서 활짝 웃는다. 오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외국인들은 이구동성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요"라면서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 기간에 여러 프로그램을 두루두루 체험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더 많이 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신상품으로 출시된 라면의 맛이 궁금해서 직접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라면 툼바는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신상품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시식해 봤다. 뜨거운 물에 라면을 익힌 뒤 물을 버리고, 스프가루, 치즈가루를 넣고 비벼서 먹는 방식이다. 마치 비빔면과 파스타가 중첩된 듯한 식감이었다. 치즈가 더해져서 외국인들이 선호할 상품이었다. 농심 포토존 곳곳에서 너구리 캐릭터 인형이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를 알리고 있었다. 마지막 포토존에는 너구리 캐릭터 인형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식탁에 앉아서 라면을 먹는 너구리, 과자를 가득 담은 카트를 미는 너구리, 과자를 들고 벤치에 앉아 있는 너구리 등이 있다. 외국인들이 기념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체험 프로그램이 끝났다. 외국인이 포토존 벽면에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라면을 보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용기면을 시식해 보고 또 농심에서 준비한 선물세트도 받았다. 직원이 선물세트를 건네주자 뜻하지 않았던 선물에 고마워하는 반응이다. 그들은 농심에서 맛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K-라면 나아가 K-푸드,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는 확신이 든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겨울철 관광비수기(1~2월) 방한 외국인의 주요활동인 '쇼핑'을 활용한 방한객 유치 및 인바운드 관광활성화를 위한 행사다. 방한관광상품 프로모션, 관광소비 활성화를 위한 쇼핑기획전, 매력적인 K-콘텐츠를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본 행사를 통해 방한 외국인에게는 여행 편의를 개선하고 혜택을 제공하며, 참여 기업에는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해외 홍보에 노출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에서 외국인들의 K-푸드를 향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011년 처음 개최한 이래로 매년 지속 개최해 왔으며, 참여 기업의 업종 및 숫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1,680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기준, 행사에 대한 방한 외국인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90.8%에 달한 만큼, 이제는 대표적인 방한 관광 프로모션 행사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개별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방한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교통, 식음료, 지도 서비스 등의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였다. 편의 서비스 할인 및 부가서비스 제공 등을 추가해서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면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실감했다. '2025코리아그랜드세일'을 맞아서 해외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방한 관광시장과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의 시름을 덜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많은 해외관광객의 방문이 있길 기대한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누리집 https://en.koreagrandsale.co.kr/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visitkoreacommittee/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vkc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2025.02.05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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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방학 때에도 청소년의 곁엔 상담복지센터가 있습니다! 며칠 전, 새해를 맞아 대청소를 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서랍, 오랫동안 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박스를 꺼내 버리고 정리하길 반복하던 중 학창 시절 일기장을 발견했다. 지금 생각해도 학창 시절에 대한 좋은 기억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그 시절을 겪으며 심리학과 진학이라는 진로를 정했고, 나름대로 성장해 왔으니 꼭 나쁜 것만은 아닌데 일기장 속 나는 유독 더 힘들어 보였다. 우리가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 잦은 감정 변화, 우리나라 사회의 교육 환경에 따른 통제와 대인관계 문제, 정보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를 제한 없이 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란까지 모든 것이 처음인 청소년기에는 말 그대로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청소년 대표 상담번호 1388누리집. 9세부터 24세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었다(출처=청소년1388 누리집) 내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교내 상담 센터가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대부분의 학교에는 교내 상담 센터가 있고, 전용 센터가 없는 경우라도 전문 상담사가 일정 시간 이상 상주하는 등 학생들의 심리 상담 및 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다. 주기적인 안내문과 알림 메시지를 통해 학생과 부모에게도 상담을 위한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 한가지 궁금해졌다. 학기 중에는 교내 상담 센터와 상담 선생님을 통해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방학 중에는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주말이나 늦은 저녁, 위기 가정 아이들에게 고민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 고민에 대한 답을 찾던 중 대한민국 곳곳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가 운영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에게 1388이라는 상담 번호로 더 잘 알려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어떤 모습일지 직접 센터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경기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외관. 간판과 전광판을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어 찾는데 어렵지 않았다. 내가 방문한 곳은 경기도 수원 종합운동장 근처에 있는 '경기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였다. 멀리서도 상담복지센터 간판과 홍보 전광판을 통해 1388을 홍보하고 있었기에 굉장히 쉽게 건물을 찾을 수 있었다. 상담복지센터는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2층은 대부분 회의실과 사무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상담이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찾았다면 1층 센터로 들어가자. 센터 1층에 들어서자 왼편에는 안내 책자와 대기 공간이, 오른쪽에는 안내 데스크가 위치해있었다. 센터에 입장하자마자 안내 데스크와 작은 대기 공간이 반겨줬다. 안내 데스크의 직원은 상담을 위해 방문한 것인지 확인했다. 상담 신청을 위해 직접 방문하거나, 1388 전화로 상담을 예약한 후 방문했을 때는 협의된 일정에 따라 상담이 진행된다. 상담 센터 담당자는 별도의 예약을 진행하지 않고 방문하더라도 상담할 수 있지만, 원활한 지원을 위해 사전에 조율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대기공간에는 센터를 방문한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소한 비품과 먹거리가 비치되어 있었다. 대기 공간은 차분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줬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이 송출되고 있었고, 희망과 격려를 주는 문구가 중간 중간 적혀있던 것이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다. 방문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소한 비품과 간식거리들은 이곳이 청소년을 위해 열린 공간이라고, 편안하게 기다리면 된다고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작업치료실. 다양한 피규어와 놀이기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넓은 공간이었던 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담당 직원의 안내로 상담실을 둘러봤다. 경기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는 1층에 총 5개의 상담실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도 몇몇 곳에서 상담이 진행되고 있었다. 대부분 상담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에 유독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듯했다. 가장 처음 둘러본 곳은 작업치료실로 어린 내담자나 작업 활동을 동반한 상담이 필요할 경우 이용되는 곳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정말 다양한 장난감과 피규어가 잘 정돈되어 있었다. 일반 상담실에 들어가 의자에 한번 앉아봤다. 약간의 어색함 뒤로 편안함이 느껴졌다. 해당 상담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 상담실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편안한 분위기의 상담실 모습이었다. 직접 의자에 앉아보니 푹신한 감촉에 서서히 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자리에 앉으니 문득 청소년 상담인데 정말 비밀 보장이 되는지 궁금해 이곳에서 청소년들이 이야기한 내용이 부모나 학교에 전해지지 않는지 물어봤다. 이에 담당 직원은 "모든 상담은 기본적으로 비밀 보호가 원칙이기 때문에 본인 동의 없이는 어디에도 전해지지 않는다."라며 본인이 동의했거나 생명이 위급한 경우가 아닌 한 어디에도 전달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상담복지센터 내부에 있는 전화상담실. 전문 상담사는 이곳에서 3교대로 1년 365일 청소년의 전화를 기다린다고 한다. 자리를 옮겨 전화 상담실을 둘러봤다. 예전 1388로 전화를 걸면 어디서 전화를 받을지 궁금했는데, 이번 방문으로 그 해답을 찾았다. 바로 센터 내에 이런 독립적인 전화 상담실이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 일반적인 콜센터처럼 많은 상담사가 한 공간에서 전화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독립된 공간에서 전화 상담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전화를 걸어온 청소년 개인에 집중하고, 상담 내용 비밀 보장을 위해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 것이 당연한 것 같았다. 담당 직원은 1년 365일 청소년을 위한 전화는 항상 대기 중이라며 전문 상담 선생님이 3교대로 나눠 늦은 저녁과 새벽, 주말과 공휴일까지 전화 상담실에서 청소년을 기다린다고 했다. "가벼운 고민이라도 누군가가 들어주면 훨씬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기 청소년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방문 청소년의 상태에 따라 하루 이내의 임시 보호 공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담 센터의 마지막 투어는 청소년이 임시로 머무를 수 있는 숙소였다. 상담 시설에 숙소라니 이곳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사실 이곳은 청소년이 생활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갑작스러운 가출 혹은 전문 쉼터로의 연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루 정도 잠시 머무르는 곳이라는 이야기다. 청소년이 위험하게 밖에서 하루를 보내지 않도록 안전한 센터 내부에서 임시로 머물다 가는 쉘터의 느낌이라니. 실제로 보호지로 인도하거나 전문 시설로 연계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이용하는 청소년이 많지는 않다고 하지만, 이런 세세한 것까지 준비해 놓았다는 것이 놀라웠다. 센터 투어를 마치며 경기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조혜영 경영기획팀장은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언제나 청소년을 위해 열린 공간이라고 말했다. "힘든 일이 있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을 때는 고민하지 말고 전국의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 상담전화 1388의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전국 센터의 전문가 선생님들이 청소년을 위해 1년 365일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리학을 전공하며 나 역시 수 차례의 상담 실습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 내가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누군가에게 내 고민을 말한다고 무슨 해결이 되겠냐고 생각했었지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의외로 많은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또 기대하지 않았던 위로와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도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전국의 상담복지센터와 유관 상담 기관은 청소년을 기다리고 있다. 나에게, 혹은 내 주변 친구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2025.02.05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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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손해! 2025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확인해 보세요! '아는 것이 힘이다'정책만큼 이 격언에 딱 들어맞는 것이 있을까? 그동안 정책기자단으로 정책 현장들을 누비면서 우리 주변에 좋은 정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책기자단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것들이다. 얼마 전 보도된 2025년 중소기업 지원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월 15일 개최된 종합 설명회를 시작으로 2월까지 총 200회 이상의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한다. 각 지방중기청이 추진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는 금융(융자, 보증), 기술 개발, 창업, 수출 등 분야별로 세분화되어 있어 관심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2025년 지원사업을 통합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첫 시간이다.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경기지역 '찾아가는 설명회' 1월 17일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첫 번째 '찾아가는 설명회'에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종합(자금, 수출, 판로, 창업, RD, 소상공인) 분야를 설명하는 자리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소는 일산서구청 대강당이었는데 앉을 자리가 모자랐다. 찾아가는 설명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가 있었다. 설명회에서 사업 담당자와 현장 상담도 가능했다. 입구에서 2025년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유관기관 및 2025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책자를 받고 자리에 앉았다. 강당 양쪽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경기도신용보증재단, KOTRA 경기북부지원단 등 수행 기간 사업 담당자와의 현장 상담도 마련되어 있었다. 경기지역 '찾아가는 설명회' 시간표 예정된 설명회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 10분까지로, 순서대로 자금·기술보호·수출·RD·소상공인 분야의 지원 시책 설명이 준비되었다. 분야별로 3~5곳의 설명 기관이 각 기관의 지원 시책을 설명하는 형식이었다. 중간에 경찰청의 '기술보호'가 눈에 들어왔다. 생각보다 기술 유출 침해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어떻게 대응하고 신고해야 좋을지 모르는 기업이 많아서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규모 자금 및 금융 지원 시책 설명을 담당한 기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및 경기신용보증재단이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의 정책자금융자, 수출마케팅 및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정책자금 위주로 설명이 이루어졌다. 종류는 혁신창업사업화자금(창업 7년 이하), 신시장진출지원자금(수출 실적 있는 기업), 신성장기반자금(창업 7년 이상, 신설 자금), 재도약지원자금(실패하고 재창업하거나 사업을 전환한 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일시적 경영애로를 입은 기업), 밸류체인 안정화자금 등이 있다. 자세한 신청 자격과 절차는 온라인으로 알아볼 수 있다.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데 제3자가 부당하게 개입이 되면 신청 제재가 이뤄진다. 기관에서 강조한 점은 정책자금 제3자 부당개입 금지이다. 예를 들어,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컨설턴트가 많은데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것 같지만 실제 심사가 들어가면 성공 수수료를 요구한다고 한다. 여기에 관여돼서 공인인증서를 빌려주게 되면 신청 자체가 제한된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 상담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받아야 한다. 아직 1월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1200개 기업이 신청을 했다고 한다. 약 900개의 기업이 선정된다고 하니 많은 업체가 떨어지는 셈이다. 이에 중진공은 정책우선도를 평가하고자 3가지 기준을 마련했다. 고용을 유지하거나 창출하고, 이노비즈, 특허등록증과 같이 기술력을 입증하는 인증서가 필요하다. 수출도 중요해서단 1불이라도 수출 관련 실적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기술보증기금의 신성장 4.0+프로그램 계속해서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지원 시책 설명이 이어졌다. 담보능력이 미약한 기업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도록 보증한다는 점에서 두 기관이 하는 일은 비슷하지만 기술보증기금은 기술 위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일반 기업, 창업 기업 위주로 보증을 지원한다. 그런 이유로 기술보증기금은 기술보증 지원 제도를 가장 많이 운영한다. 그중 신성장 4.0+ 프로그램은 정부가 지정한 미래전략산업(5대 분야 18대 세부사업) 영위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초기부터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자금, 수출, 소상공인, 창업, RD 등 시리즈별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송출하고 주요 정보는 정책정보 시스템인 기업마당 누리집에 게재한다. 설명회와 기사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준비되어 있고, 특히 경제 회복을 위해 54개 사업의 예산을 상반기에 100% 조기 집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발 빠르게 확인하면 좋겠다. 2025년을 맞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가뭄에 단비 같은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희망해 본다. 2025.02.05 정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