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말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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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밝힌 최초의 전기 발상지 '영훈당과 등소' 지난 설 연휴, 시댁에 다녀오는 길에 남편과 함께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연휴 기간 대부분의 공영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된 덕분에 서울 한복판에 무료 주차를 한 뒤, 서울시청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그동안 보고 싶었던 덕수궁 특별전 '모던라이트, 대한제국 황실 조명'을 관람했다. 덕수궁 특별전 '모던라이트, 대한제국 황실 조명'에서 본 근대 조명기구 전시에서는 20세기 초 덕수궁의 밤을 비추던 근대 조명기구를 통해 근대 국가로 도약하려 했던 대한제국의 노력과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서양식 조명기구도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더욱 의미 있었던 것은 당대 첨단 기술이었던 전기가 국내에 도입되는 과정이었다. 미국에 파견되어 전등 등 선진 문물을 견학하고 조선에 돌아온 보빙사 조선 말기, 전기에 대한 지식은 중국과 일본을 통해 국내에 유입됐다. 이는 부국강병을 이루는 밑거름으로 여겨졌고, 선진 제도와 문물을 배우고자 해외에 파견된 조사단의 건의로 조선은 전기와 전등 시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조선 정부는 미국의 에디슨 전등회사(맞다, 바로 발명왕 에디슨의 회사다!)에 궁궐 점등을 위한 설비를 주문했고 1887년 경복궁 내 전등소가 완공돼 건청궁 내 장안당과 곤녕합의 대청과 앞뜰, 향원정 주변의 등을 밝혔다. 1879년 에디슨이 탄소 필라멘트를 개발해 백열전구를 상용화한 지 불과 8년 만의 일로, 동양 최초로 설치된 에디슨 전등회사의 발전 시스템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 전등 설비 도입 사례였다. 4월 11일 개관한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 4월 11일, 경복궁에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향기가 영원히 이어진다'는 뜻을 지닌 영훈당은 고종 때 경복궁 중건 과정에서 새롭게 지어진 건물로, 일제강점기 때 훼철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경복궁 2차 복원 계획'의 일환으로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4년 초부터 복원이 시작됐다.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영훈당 유구들 경복궁 영훈당터 일대 발굴 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발견이 있었다. 바로 영훈당 북쪽 구간, 즉 향원정과 영훈당 사이 공간에서 우리나라 최초 전기 발전소인 전기등소 터와 유물이 확인된 것이다. 이렇게 처음 도입된 전기는 이후 덕수궁까지 영향을 미쳐 1901년 6월 17일 덕수궁에서는 처음으로 6개의 전등이 점등되었다. 4월의 아름다운 꽃과 경복궁 따뜻한 봄날, 4월의 경복궁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그에 화답하듯경복궁 곳곳에서는 별빛야행, 생과방,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었다.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은 경복궁 흥례문에서 직진해 자경전을 지나 국립민속박물관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만날 수 있었다. 경복궁 내부를 둘러본 후,함화당과 집경당 옆에 복원 중인 영훈당 맞은편에 자리한 홍보관으로 향했다. 1887년 건청궁을 밝힌 최초의 전등 모형 에디슨 전구와 유리절연체 덕수궁 전기발전소 사진 및 도면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은 영훈당의 역사와 의의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복원을 위한 도면, 경복궁 발굴조사를 총괄한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실장과의 인터뷰, 발굴 유구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히 조선 최초의 전기 점등 역사가 담긴 각종 문헌들, '에디슨 전구' 등 관련 유물(복제품), 덕수궁 전기 발전소 설치를 위해 체결된 계약서, 덕수궁 전기 발전소 도면과 사진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조선에 처음 전기가 들어오던 역사적 순간과 흐름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었다. 설 연휴에 관람했던 덕수궁 특별전과 자연스럽게 연계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더욱 의미 깊게 느껴졌다. 가림막 사이로 복원 공사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홍보관 맞은편에서는 영훈당 권역 복원 공사가 한창이었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한 홍보관에서 복원 공사 현장을 마주하고 있으니, 마치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에 서 있는 듯한 인상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국가유산청과 포스코 그룹 업무 협약으로 추진된 [가림막 X 예술] 프로젝트였다. 기존의 플라스틱 판넬과 시트지 대신, 포스아트(고해상도 잉크젯프린트 강판)를 적용해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로 현장을 감싸고 있어, 공공디자인 환경을 한층 개선했다. [가림막 X 예술] 프로젝트로 탄생한 가림막(아트펜스)으로 공사 현장은 예술 작품이 되었다. 장기간 이어지는 복원 공사 특성상, 무미건조할 수 있는 현장을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전시 공간처럼 재해석한 시도였다. 영훈당 권역 복원 공사는 2027년 완료될 예정이며,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도 그때까지 상시 운영된다. 처음 우리나라에 전기가 도입된 순간을 포착 얼마 전 아파트 전기 점검으로 약 1시간 동안 정전이 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너무도 당연하게 누려온 전기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전기는 지금으로부터 138년 전 경복궁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불안정한 발전 시스템 탓에 건달꾼처럼 제멋대로 켜졌다 꺼졌다 한다고해서'건달불'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 첫 점등은 덕수궁까지 이어졌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지금 우리 삶의 토대가 되었다. '영훈당과 등소'는 단순한 문화유산 전시가 아니라대한제국 근대화의 흔적이자, 한국 전기산업의 시작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이다. 전통과 근대의 만남, 영훈당과 전기등소의 발자취를 찾아서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것의 처음을 만날 수 있는 곳, 전통과 근대가 만나는 공간, 근대의 첫걸음이 펼쳐지는 현장,경복궁에 방문한다면, '영훈당과 등소' 홍보관도 함께 들러보자.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그 자리에,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 속 숨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정책기자단|정수민sm.jung.fr@gmail.com글을 통해 '국민'과 '정책'을 잇겠습니다. 2025.04.25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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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인생 2막을 위한 희망정책 "중장년 경력 지원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붐 세대(1964년생~1974년생)는 약 954만 명이다. 현재 이들은 10년 내 은퇴가 예상되는 가운데, 통계적으로는 52.8세가 퇴직 시기라고 한다. 52.8세는 아직 젊다. 충분히 제2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나이다. 문제는 재취업이다. 은퇴 또는 조기 퇴직한 중장년층에게 좋은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가 않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이 본격화한 시기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세대는 그 이전 세대보다교육 수준이 높고 근로 의지도 강하다. 이들의 재취업을 적극 돕는 지원제도는 없을까? 고용노동부 중장년 경력 지원제를 운용하는 중장년 내일 센터. 올해 고용노동부가 '중장년 경력 지원제'를 시행한다. 중장년 경력 지원제는 퇴직 후 새로운 직무에서 일하고자 하는 50세 이상 중장년(1960년생~1975년생)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참여자는 월 최대 15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대전·세종·충청남북도 권역을 담당하는 충청 중장년 내일 센터 입구. 이 제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거주지근처에 자리한중장년 내일 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퇴직을 앞둔중장년층에게 생애 경력 설계 프로그램, 재취업 및 전직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고용노동부 소관 기관이다. 15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센터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리는 홍보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재취업을 위한 첫 발걸음은 누구나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기 마련. 로비에서 인기척을 하니, 안쪽 사무실에서 전문 컨설턴트 한 분이 나오신다. 간단히 소개를 하고 인터뷰를 요청드리자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충청 중장년 내일 센터 로비와 상담실. ■충청 중장년 내일 센터 양미선 책임 컨설턴트와의 인터뷰 Q. 중장년 경력 지원제에서 말하는 경력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중장년 경력 지원제의 핵심은 '일 경험'으로 재취업을 위한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뜻합니다. 이 제도의 취지는 자격증은 땄는데, 관련 경력이 없어서 재취업이 힘든 중장년층을 위한 것인데요. 일 경험 교육을 통해서 무경력을 커버하고, 참여 수당을 지급하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 사무직을 퇴직한 중장년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해당 분야로의 재취업을 위해서 실무 경험을 쌓는 일종의 교육 과정인 셈이죠. 참여자는 교육생 신분으로써 근로계약서 작성이나 4대 보험에 가입해 드리지는 않고요. 단, 일부 사고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고용노동부가 일괄적으로 재해보험에 가입합니다. 충청 중장년 내일 센터에서 문자로 보내준 중장년 경력 지원제 신청서. Q. 올해 3월부터 시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참여자는 얼마나 되고, 신청 접수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현재 우리 센터에서 중장년 경력 지원제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8명인데요. 전국 센터별 모집 정원은 100명 정도입니다. 중장년 경력 지원제는 경력 전환을 위한 자격 취득이나 직업 훈련을 먼저 이수한 50세 이상이 기본 대상이고, 참여 신청은 전국 중장년 내일 센터로 유선 상담한 후,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또한 당장 내방이 어려운 경우라면, 문자 발송한 모집 링크 설문을 등록하여 제출하는 방법도 있어요. 로비 입구에 비치된 다양한 안내홍보물. Q. 참여자는 1~3개월간 현장 직무를 수행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하나요? A. 일 경험 교육 프로그램은 센터 내 교육장과 사업장(참여기업)에서 진행하는데요. 프로그램은 전기, 소방시설, 산업안전,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등 숙련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교육 내용은 기본적인 소양 교육부터 최근 화젯거리인 챗GPT실전 활용 교육, 직무 심화 교육 등으로 진행합니다. 교육 회차마다 전문 컨설턴트의 밀착 상담은 물론 향후 취업 연계 지원도 이루어집니다. 충청 중장년 내일 센터와 함께하는 기업들. Q. 참여기업은 이 제도를 통해 정식 채용하는 기업을 말하는 건가요? A.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고요. 이 기회를 통해서 적임자를 미리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은 있겠습니다. 현재 참여기업은 대전·세종·충청 지역에 사업장을 둔 14곳 정도 되는데요. 향후 확장 가능성이 있거나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이 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정식 채용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여기업은 참여자들에게 현장 직무에 필요한 멘토링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센터 내 게시판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실시간 구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Q. 참여자의 최종 목표는 재취업일 텐데, 중장년 재취업 성공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 제도를 통해 재취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이라면 교육생 신분으로써 성실하게 참여하고, 충분히 배우고 익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향후 그쪽 분야로 진출했을 때, 실무에 바로 투입이 가능하도록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중장년 내일 센터가 운영하는 생애 설계 및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중장년 내일 센터는 중장년 경력 지원제 외에도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 및 사업주에게 생애 설계, 전직지원서비스, 사업주 지원 패키지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경력 진단을 위한 심층 상담을 통해 전직 준비형, 재취업 준비형, 경력 개발형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취업 알선 및 동행 면접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50대 이상 퇴직 중장년의재취업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 중장년 경력 지원제 참여를 통해 성공적인 제2의 인생과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것은 어떨까? ☞ 중장년 내일 센터 누리집 바로가기www.elifeplan.or.kr 정책기자단|이우진zziruni@naver.com한 뼘 더,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정책스토리텔러! 2025.04.25 정책기자단 이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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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로 외국인 친구와 봄나들이 국가유산을 더욱 쉽게, 또 깊이 있게 만나볼방법이 생겼다. 바로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모바일 앱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를 통해서다. 이 앱을 활용해 외국인 친구와 함께 진관사를 탐방해 봤다.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란?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은 위치 기반으로 주변의 국가유산 탐방을 안내하고, 해설 정보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특히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친구에게 국가유산을 소개할 때도 유용하다.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에 접속하면 메인화면에 5가지 카테고리가 나오는데, 카테고리별 기능은 아래와 같다. ◆ 국가유산 방문 인증 국가유산을 방문 인증하여 스탬프를 모으고, 후기를 통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국가유산 근방(200m 이내)에서 인증하고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는데, 국가유산 스탬프 획득 상위 순위자 1위~5위까지는 소정의 경품도 증정된다. ◆국가유산 행사 기간별, 지역별, 유형별로 다양한 국가유산 관련 행사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해당 서비스에서는 가야 문명의 길, 관동 풍류의 길, 백제 고도의 길, 산사의 길, 서원의 길 등 총 열 개의 길 콘텐츠를 통해 국가유산 방문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국가유산 관람안내 여러 국가유산의 소개 글과 함께 정기 휴관일이나 관람 시간, 요금 등 관람안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모두 지원되고 언어 전환도 빠르게 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했다. 더불어 지도를 통해 위치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가유산 검색 위치 기반 검색과 함께 종목별, 지역별 국가유산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국가 문화유산뿐 아니라 시도 문화유산, 기념물 등 다양한 종목을 소개하고 있어서 앱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었다. 진관사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와 함께한 진관사 탐방 앱을 설치한 뒤, 국가유산 검색 기능을 통해 주변을 탐색해 보니 서울 은평구의 '진관사'가 눈에 띄었다. 진관사는 수륙재, 감존불상, 칠성각, 진관사 태극기등 국가 문화유산부터 시도문 화유산까지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기도 하고, 가까워서 한 번쯤은 가봐야지 생각해 왔던 곳이라 탐방지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검색 결과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을 찾아보면서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해설 지원이 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탐방은 외국인 친구와 함께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친구는 평소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이 있지만, 관광지나 유적지 등에 놀러 갈 때마다 그 앞 안내판의 해설이 대부분 한국어로만 쓰여있어 이해가 어려웠다고 했다. 진관사 태극기 친구는 영어 모드, 나는 한국어 모드를 선택해 앱에 나와 있는 소개를 참고했는데, 같은 장소를 각자의 언어로 해설 받으면서 서로의 감상을 바로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일은 쉽지 않다. 언어뿐 아니라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을 함께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이 이러한 과정을 대신해 주니 내 입장에선 설명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었고, 그만큼 더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서로에게 더 좋은 시간이었다.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질문이 생기고 대화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진정한 '문화 교류'의 시간이 된 셈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진관사 주변의 은평한옥마을과 벚꽃을 함께 즐겨 더욱 즐거운 여행이었다. 한옥마을과 벚꽃길 국가유산 탐방이 어렵고 멀게 느껴졌다면,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앱은 필수 도구라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로 더욱 풍성해진 문화유산 체험. 지금 바로 앱을 설치하고, 나만의 문화유산 여행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누리집 바로가기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5.04.25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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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전, 사기를 막는 클릭 '경찰청 인터넷 사기 의심 계좌 조회 서비스' 기자의 친구 정수아(가명)씨는 얼마 전 큰 교훈을 얻었다.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관람권을 구하기 위해 중고 거래를 알아보던 중 정가와 비슷한 가격대의 관람권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곧바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판매자는 친절하게 응대했지만, 소액 입금 후 갑작스럽게 "입금이 확인되지 않는다"라며 더 큰 금액을 요구했다. 판매자의 태도에 수상한 기운을 느껴경찰청의 '인터넷 사기 의심 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뒤늦게 이용해 보았고, 해당 계좌가 최근 3개월 내 4건의 사기 민원이 접수된 계좌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 씨는 송금을 멈춘 덕분에 피해를 면할 수 있었지만, 뉴스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로 당해 정말 무섭고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 본 이미지는 온라인 중고 거래의 예시로, 기사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온라인 거래에서는 표, 인기 굿즈, 한정판 상품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며, 정가보다 과도하게 높은 가격은 암표 거래로 불법이 될 수 있고, 정가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은 사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거래 전에는 반드시 계좌번호 조회와 상대방 정보 확인 등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4월 2일은 '사이버 범죄 예방의 날'이었다. 특별한 기념일이 있다는 건 그만큼 사이버 범죄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방증이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세상, 그리고 누구나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환경 속에서, 범죄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더 빠르게, 더 교묘하게, 우리 일상 깊숙이 파고들며 '설마 내가?'라는 방심을 노린다. 그 거래, 정말 안전한가요? 중고 나라, 번개장터, SNS 마켓 요즘은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물건을 살 수 있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검색하고, 대화 몇 마디 후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곧 거래가 완료된다. 편리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거래를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지만, 그 안에 숨은 위험은 종종 간과된다.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eCRM)을 통해 계좌번호를 입력해 조회한 화면. 해당 계좌는 최근 3개월 이내에 사기 민원 4건이 접수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사기, 생각보다 훨씬 흔한 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관련 사기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미싱이나 해킹, 랜섬웨어처럼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사이버 범죄들과 달리, 전자상거래 사기는 그 빈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문제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그 피해는 전혀 가볍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개인 간 거래가 중심이 되는 SNS 마켓, 오픈 채팅 거래, 직거래 플랫폼 등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범죄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 사업자 등록도 없고, 반품도 어렵고, 환불도 불가능한 구조 속에서 피해자 대부분은 "에이 설마" 하다가 돈만 잃고 말게 되는 것이다.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는'사기 의심 계좌 조회' 이처럼 교묘한 사기를 막기 위해, 경찰청은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를 통해 과거 사기 피해 신고를 당한 적이 있는전화번호, 계좌번호, 이메일을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 앱 설치 없이, PC나 모바일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포털 검색창에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입력 2. 홈페이지에 거래 상대의 정보(전화번호,계좌번호, 이메일 중 택 1)입력 3. 조회 결과에 따라 사기 이력이 있다면 '주의' 문구 확인 조회는 무료이고, 결과는 즉시 제공된다. 그 짧은 몇 초가 수십만 원 혹은 그 이상의 피해를 막아주는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조회는 기록에 남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사기를 피하는 생활 속 습관들 경찰청은 계좌 조회 외에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범죄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1. 가능하면 신용카드나 에스크로 결제 등 추적할 수 있는방식으로 결제할 것 2.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이나 플랫폼에서만 거래할 것 3. 대형 오픈마켓이라도 판매자의 사업자 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 4.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면서 직거래를 유도하는 사람은 의심할 것 5. 직거래 시에는 가능하면 직접 만나 물건을 확인하고 결제할 것 뿐만 아니라, 경찰청은 정기적으로 사기 수법 유형과 사례를 정리한 콘텐츠도 배포하고 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정보지만, 의외로 이 내용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정보는 많지만, 결국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 요소다. 경찰청 공식 홈페이지 내 '홍보콘텐츠' 게시판 화면. 다양한 범죄 예방 콘텐츠가 정기적으로 게시되고 있으며, 일상생활 속 신종 사기 수법, 해킹 피해, 조직범죄 예방 등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다. 송금 전 단 5초, 클릭 한 번. 이 단순한 행동이 당신의 소중한 돈을 지키는 안전벨트가 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피해를 보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다음에 거래할 일이 생긴다면, 잠깐만 멈춰서 '조회부터' 해보자. 나의 클릭이, 사기를 막는 첫걸음이 된다. ☞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 누리집 바로가기cyber.go.kr 정책기자단|김영현kdudgus@snu.ac.kr생생한 정책 이야기를 쉽고 친숙하게 전하겠습니다. 2025.04.25 정책기자단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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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에서 온라인 독후감 쓰고 문해력도 높여요 2028 대입 개편으로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강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문해력 및 사고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독서의 중요성이 새삼스레 강조되고 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아이는 1학기가 자유학기제로 시험은 없지만 거의 매달 과목별 다양한 수행평가가 치러진다. 국어. 사회는 물론 과학 등 대부분의 과목이 서술형 평가다. 중1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수행평가 계획, 대부분 과목의 수행평가가 서술, 논술형으로 이루어져 독서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5년째 초·중등 논술 공부방을 운영하는 내가 볼 때 초등학교 때의 독서력은 아이마다 천차만별이다.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아이도 있고 자신의 관심 분야만 파고들어 이미 '덕후'가 된 아이들도 있다. 또 아주 소수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고루 읽어 어지간한 성인 수준의 독서력을 갖춘 아이들도 있다. 독서의 양과 문해력의 깊이가 너무나 다른 상태로 중학생이 되어 서술형 평가에 맞닥뜨리게 되니 부모의 근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가 중학생이 되니 학원은 더 늦게 끝나고 아이는 사춘기의 절정이 되어 부모의 말은 더더욱 먹히지 않는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아무리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도, 책을 '읽어라, 읽어라.' 노래를 불러도 아들은 콧방귀도 안 뀐다.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독서로에서는 출판사별 교과 수록 도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출처=독서로) 그런데 최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독서 플랫폼을 소개하는 학교의 가정통신문을 보고 반가움이 앞섰다. 영어. 수학. 정보 과목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등 어느 세대보다 디지털 정보매체에 익숙한 학생들이 책을 읽고 난 뒤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독서로(read365.edunet.net)다. 아이는 학교 도서관에서 '순례 주택'을 빌려 읽고 나서 독서로에 감상문을 남겼다. 아이 이름으로 가입하고 아이와 함께 요모조모 살펴보니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교과서 수록 도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마다 출판사가 달라 다른 학교 친구들은 어떤 책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우측 퀵 메뉴의 '교과서 수록 도서'를 클릭해 해당 학년을 입력하면 과목별 도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학교에 있는 책은 바로 빌리면 되고 없는 책은 상호대차를 이용해 빌릴 수도 있다. 아이가 독서로에 남긴 첫 활동은 '순례 주택'을 읽고 짧게나마 쓴 감상문이다.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 스스로 질문을 남긴다는 것은 너무나도 고무적인 일이다. 재미있는 건 이렇게 책 대여나 독후활동을 기반으로 책을 추천해 준다는 것인데, 이것이 또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어 아이와 나는 오랜만에 서점에 들러 독서로에서 추천받은 책을 구매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바쁘다. 엄마들도 아이들이 학원 가고 숙제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내년이 되면 더 바쁘고, 내후년엔 아마도 더 시간이 없을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 독서가 특별한 일이 되니 힘든 것이다. 독서로에 독후활동을 남기고 추천받은 책을 사기 위해 아이와 동네 서점에 들렀다. 독서로를 통해 새로운 계기를 한 번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 짧게라도 내 생각을 정리해 보고 다른 친구들이 쓴 감상문에 댓글도 달아보고 토론도 해보고 말이다. 대면으로 하자면 장난으로 흐르거나 감정이 상할 수도 있을 테지만 비대면이라 성숙한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독서로에 남기는 독후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의 증빙 자료가 된다는 점은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솔깃한 점이 될 듯하다. 책과 친해지고 책을 조금 더 분석해 보고 내 사고력을 키우는 비법, 독서로에서 찾아보자. ☞ 독서로 누리집 바로가기 정책기자단|김명진uniquekmj@naver.com우리의 삶과 정책 사이에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5.04.24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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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씨앗통장으로 아이들 꿈이 자라나요 대학생 시절 심리학을 주전공으로 공부했기에 공강과 토요일을 활용해 상담 봉사활동을 했었다. 나 역시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성장하지 못했기에 내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이나마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고자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가정 대상 학업 멘토링, 정서 상담 봉사활동을 해왔다. 통상 청소년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종종 보호자인 부모와도 대화하며 다양한 고민을 들었는데, "나는 괜찮아도 우리 아이만큼은"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현재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지만, 미래에는 아이가 조금 더 건강하고, 조금 더 부유하고, 조금 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았다. 정부 역시 이런 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구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집중 신청 기간을 가진 교육 급여를 비롯한 4대 복지급여, 문화와 건강, 교육 및 여가와 관련된 다양한 바우처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앞선 많은 복지 정책의 아쉬운 점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다양한 지원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면 개인의 노력을 더 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벌어지는 사회 격차를 따라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종종 들렸던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을 요즘에는 들을 수 없게 된 것도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저소득 가구의 아동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디딤씨앗통장. 과거 가입 시기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제는 대상자라면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포스터 출처=주민센터 제공) 많은 가정에서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로 '경제적 사다리'를 이야기한다. 충분하지 않지만, 정부에서는 아이들에게 경제적 사다리가 될 수 있는 복지 정책 역시 시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저소득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게 해줄 복지 정책 중 하나인 '아동발달지원계좌(CDA)'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디딤씨앗통장이라고도 불리는 아동발달지원계좌를 소개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인 2024년, 아동 발달 계좌의 대대적인 지원 확대에 따라 나 역시 이맘때 아동 발달 계좌 개설을 신청해 개설 허가 결정이 내려졌고, 지금까지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래를 위한 씨앗을 꾸준히 모아왔다. 다른 것보다 항상 먼저 모으고 있는 디딤씨앗통장, 왜 가입해야 하고 어떤 혜택이 있을까? 2010년대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복지 기조가 계속되며 두터운 복지가 강조되어 왔다. 디딤씨앗통장은 2024년부로 가입 대상이 대폭 확대되었고, 올해 2025년은 차상위계층 대상 역시 확대되었다. 디딤씨앗통장의 시작은 2007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 아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데에서 시작됐는데, 직접적인 매칭 지원금이 지원되는 정책이다 보니 수급자 중 생계급여를 받는 가구의 자녀만 수혜 대상이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며 출산율의 저하와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확대 기조가 반영되며 지원 대상이 점차 확대되었고, 지난 2024년부로 지원 대상이 대폭 늘어나 한부모가정과 차상위계층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디딤씨앗통장의 가장 큰 혜택은 아동 적립금에 1:2 비율로 정부 지원금이 매칭된다는 것이다. 정부 지원금의 최대한도는 월 10만 원이다. (출처=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 디딤씨앗통장의 혜택은 본인 적립금에 1:2 수준의 정부매칭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다만 정부 지원금은월 최대 10만 원이기에 최대 정부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5만 원의 아동 적립금을 내야 한다. 아동 적립금은 월 최소 1000원부터 최대 50만 원까지 낼 수 있는데, 금리 역시 시중 금리보다 높기에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아동 적립금을 높이는 것도 좋다. 만약 가입 대상이 된다면 최대한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만 18세가 되는 순간까지 정부 지원금이 계속 적립되기 때문이다. 최근 복지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과 질문이 쏟아지는 디딤씨앗통장.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들을 지자체와 보건복지부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봤다. 우선 가장 자주 묻는 말은 '중도해지' 혹은 '중도 인출'에 관한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아이가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가입을 유지해야 하는 초장기 적립 통장이기에 관련 질문이 많았던 것 같다. 여기에 대해 담당자는 만기 해지가 원칙이지만, 예외적으로 조기 인출이나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의 경제적 사다리를 위해 시행하는 직접지원 사업으로 만기 해지가 원칙이다. 다만, 중도 해지 시 아동 적립금만돌려받을 수 있고, 해지 시에는 아동이 직접 방문해 본인이해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부 매칭 지원금은 만기 해지를 해야 받을 수 있지만, 아동이 만 15세 이상이며, 3년 이상 적립된 경우 아동 적립금만2회까지 인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아동이 사망하거나 이민 등의 사유가 있으면 중도 해지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역시 아동 적립금만 해지할 수 있고정부 매칭금은 환수 처리된다고 한다. 정부 매칭금을 받기 위해서는 아동이 최소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일정 기준이란 학자금, 아동 본인의 자격증 취득 및 직업훈련, 창업 관련 임대료, 본인의 주거 및 의료비, 결혼자금 등을 말한다. 참고로 아이가 만 24세가 지나면 앞선 기준과 상관없이 적립금을 모두 수령할 수 있다. 많은 저소득 가구에서 궁금해하는 '탈수급 시 통장 유지 여부'에 대해서 담당자는 "아동의 올바른 성장과 미래 준비를 위해 시행되는 정책이기에 해당 가정이 중위 소득 기준을 넘어서더라도 계속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이야기했다. 탈수급뿐만 아니라 시설 입소 아이가 원가정으로 복귀한 경우에도 계속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나는 지난해 가입자격이 완화되자마자 바로 가입 신청을 마쳤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이 만 18세가 될 때까지 정부 지원금이 매칭되기에 가급적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나 역시 지난해 가입 범위가 확대된 후 바로 통장 가입을 신청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아동 적립금을 내고 있다. 아이에게 아동 발달 계좌에 꾸준히 납입하고 있는 내역을 보여주며 나중에 해지하게 되면 어떻게 사용하고 싶냐고 조용히 물어보니 "대학교 간 이후 최대한 아빠한테 부담 주지 않게 등록금이나 주거비로 사용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아이다. 지금은 여유 있는 생활이 조금은 힘들어도 디딤씨앗통장으로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오랜만에 아이와 디딤씨앗통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지금까지 적립된 아동 적립금을 확인하고, 정부의 매칭 지원금도 함께 확인해 봤다. 정부의 지원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디딤씨앗통장의 협력 은행인 신한은행의 앱이 필요하다. 아동 적립금과 정부 매칭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한은행 앱이 필요했다. 앱을 설치한 후 특화 라운지의 '디딤 씨앗 정보 조회' 탭을 통해 관련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 앱의 전체 메뉴에서 특화 라운지 디딤 씨앗 정보 조회 탭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데,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 통장에 기재된 계좌번호와 고객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디딤씨앗통장의 납입 회차와 본인 납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 상단 아이의 계좌를 누르면 '250'으로 시작되는 정부 매칭 계좌 조회가 가능하고 해당 계좌를 눌러 정부 매칭 지원금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덧 디딤씨앗통장에 가입한 지 1년이 넘었다. 나는 매달 아동 적립금 5만 원을 내고 있고, 정부 매칭 지원금 역시 꾸준히 쌓이고 있다. 정부 지원금 조회는 디딤 씨앗 정보 조회 후 상단 '디딤 씨앗 적립예금'을 클릭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디딤씨앗통장의 아동 적립금과 정부의 매칭 지원금을 확인하고, 미래를 위한 자산이 쌓이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주변의 차상위계층도 하나둘 디딤씨앗통장에 가입하고 호평을 이야기하는 요즘, 만약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자라면 가까운 주민센터에 방문해 가입 신청을 해보자. 지금부터 시작하는 디딤씨앗통장이아이가 성인이 되고 나서는 푸르른 나무가 되어줄 것이다.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국민의 시선에서 정책 현장의 생동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2025.04.24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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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광고는 그만!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구매하기 '가발처럼 머리카락이 빽빽해진다'라는 탈모약. '물에 풀어서 쓰면 살이 저절로 빠진다'라는 입욕제. 허위 과장 광고이고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제품 구매 사이트를 클릭해 보곤 한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요즘엔 다이어트, 근육 강화 등 건강에 관련된 제품일 경우 더욱 솔깃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확인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면, 위해 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요즘처럼 누구나 손쉽게 온라인으로 해외직구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대에는,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을 제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식품 중 겨울철 소비자 관심 제품 50개에 대해 기획 검사를 한 결과, 무려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성분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나도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구매해 온 영양제가 마음에 들어 종종 해외 직구를 이용하곤 하는데, 이런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구매하려는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이다.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 접속 화면 (출처 = 올바로). '식품안전나라' 초기 화면에서 해외직구 정보 메뉴를 통해 누리집에 접속할 수 있었다. 누리집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 (출처 = 올바로). 수입이 금지된 제품 목록부터, 해외직구 위해 식품 차단 목록, 국내 반입 차단 원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 정보와 국제거래소비자포털 바로가기 메뉴도 함께 제공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해외직구 위해 식품 차단 목록'을 확인해 보니, 위해 성분이 확인된 제품들의 제품명, 제조사, 위해 성분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위해 성분이 확인되어 차단된 해외직구 위해 식품 목록 (출처 = 올바로). 똑같은 이름이지만 여러 개의 종류가 있어 어떤 제품인지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차단된 위해 식품의 제품 사진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차단된 위해 식품의 제품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 (출처 = 올바로). 한 번의 클릭으로 위해 식품을 확인할 수 있으니, 무작정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기보단 사전에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건강한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국내 반입 차단 원료·성분' 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려는 제품에 표시된 원료, 성분을 비교해 보는 방법도 있다. 국내 반입이 차단된 원료와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 (출처 = 올바로). 해외직구 식품에 사용된 원료 또는 성분 중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경우엔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금지된 대마는, 국내 반입 차단 원료·성분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마가 함유된 해외직구 식품을 국내에 반입하거나, 섭취할 경우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국내 반입 차단 원료에서 대마를 확인할 수 있는 모습 (출처 = 올바로). '해외직구 위해 식품 차단 목록'에 등록되지 않은 제품이라도 아직 상세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위해 식품일 수 있다. 제품 구매 상세 페이지에서 원료,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엔, 국내에 반입이 차단된 성분을 포함하고 있진 않은지 검색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내가 구매하는 영양제를 검색해 보니 위해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안심하고 구매를 할 수 있었다. 해외직구 식품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다이어트 등 특정한 효능을 광고하는 식품의 경우엔 불법 의약품 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판매용으로 수입하는 정식 수입식품은 식품안전의약처의 검사를 거쳐 적합 판정을 받은 후 국내 유통, 판매가 가능하지만, 개인이 자가소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매하기 전, 소비자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 누리집을 이용하여 올바른 구매 어떤가요? ☞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 누리집 바로가기 정책기자단|김재은lgrjekj4@naver.com정책이 국민에게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2025.04.24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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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 누리세요~ 최근 학기가 시작하고 바빠진 일정에 배달앱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이에 따라 지출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한 것이 '배달 수수료'였다. 안 그래도 꾸준히 상승 중인 식사와 커피 가격이 부담스러웠는데 이에 배달 수수료까지 붙으니 감당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최근 일부 배달앱에서는 음식 포장 비용에 부과하는 '포장 수수료'까지 도입돼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알게 된 고마운 존재가 '공공배달앱'이었다. 공공배달앱은 낮은 수수료와 지역화폐할인 등 손님과 외식업체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공공배달앱은 낮은 수수료와 지역화폐할인 등 손님과 외식업체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배달앱이다. 조금 더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알아보자면, 공공배달앱의 중개수수료가 0~2%로, 2%~7.8%를 웃도는 민간배달앱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광고 수수료를 받지 않고, 가게 배달 또는 배달대행사 배달을 업주가 선택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경제 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 소비자 역시 해당 앱을 사용할 시, 지역화폐 할인, 온누리상품권 사용, 공공배달앱 별 자체 할인쿠폰 지급 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공공배달앱 찾아보기' 메뉴를 클릭한 뒤 시도, 시군구를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는 앱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공공배달 통합포털'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해당 포털에서는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전국의 공공배달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공공배달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각 지역에 맞는 배달앱을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해당 포털에 접속한 다음 '공공배달앱 찾아보기' 메뉴를 클릭한 뒤 시도, 시군구를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는 앱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서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땡겨요' 앱을 찾은 뒤, 하단에 있는 플레이 스토어 링크를 통해 설치했다. '15% 할인 서초 땡겨요 상품권 매장' 등 지역구에 따라 할인 상품권을 지급하는 매장들이 많았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곳은 집 근처에 위치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게였다. 앱을 설치한 뒤 입점 업체를 둘러봤다. 다른 배달앱에 비해 입점 업체가 다소 한정적이긴 했으나, 프렌차이즈부터 소상공인 가게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특히 가게마다 지역구별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15% 할인 서초 땡겨요 상품권 매장' 등 지역구에 따라 할인 상품권을 지급하는 매장들이 많았다. 이날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곳은 집 근처에 위치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게였다. 평소 다른 배달앱을 통해 종종 주문했었는데, 공공배달앱을 이용할 경우 손님인 나는 할인을, 외식업체는 저렴한 수수료를 누릴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었다. 현재 공공배달 통합포털에서는 구축 기념 선착순 쿠폰을 지급 중이다. 공공배달앱을 이용해 디저트를 시켜 먹은 뒤 구매인증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현재 공공배달 통합포털에서는 구축 기념 선착순 쿠폰을 지급 중이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공공배달 앱을 이용해 주문을 완료한 뒤, 주문 화면을 캡처한다. 캡처 이미지를 이벤트 폼에 업로드하고 응모 내용을 작성하면 공공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배달앱을 사용해 보며 할인 혜택, 이벤트 참여 등 여러 가지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직접 공공배달 통합포털을 둘러보고, 배달앱을 사용해 보며 할인 혜택, 이벤트 참여 등 여러 가지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공공배달앱을 활용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상부상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정책뉴스) '공공배달앱 지원사업'에 650억 원 투입"3번 주문시 1만 원 할인" 정책기자단|양현서hyunseo9376@naver.com 국민과 정책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고자 합니다 2025.04.24 정책기자단 양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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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책의 날, 책과 장미 한 송이 선물하세요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책 한 장 할래요?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St.George's Day)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인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4월 20일(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하였다. ◆ 1부 기념식 '책이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이 책이다.', 나민애 교수 이날 1부(14:00~)에서는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중앙무대에서 서울대학교 나민애 교수가'책이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이 책이다.'를 주제로 하여 강연하였으며, 유인촌 장관과 나민애 교수, 한국방송 정용실 아나운서와 함께 '독서의 가치와 즐거움'을 주제로 하여 대담 시간을 가졌다. '독서의 가치와 즐거움', 유인촌 장관, 나민애 교수 Q1. 변화된 미디어 환경과 AI 시대에서의 책의 가치란 무엇일까요. A1.변화의 속도는 굉장히 빠르며 인공지능이 대부분을 대신하는 상황이다.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서 나름대로 책을 해석하고 상상하기 때문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얻어가게 되므로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 Q2. 독서, 인문, 출판 정책 진흥을 위한 방안은?A2.내년에 독서 동아리를 1,000개 정도 만들어 관계 작가 선생님들과 멘토링을 하거나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책 읽는 사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에서는 4월 4일(금)부터 4월 9일(수)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신청받은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과 사연 100개를 선정해 책과 장미꽃을 선물하는 책 선물 증정식도 진행하였다. '세계 책의 날'의 상징성과 감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의미 있는 이벤트다.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과 사연 100개 선정 ◆ 2부 기념식 2부에서는 이종범 웹툰 작가의 웹툰, 웹소설, '이야기로 향하는 가장 유쾌한 즐거움'을 주제로작가와 취재의 중요성, 질문과 관심의 중요성, 책과 웹툰, 웹소설의 세계화 등에 대해서 강연을 펼쳤다.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는자기소개서와 챗GPT 활용, AI와 인간의 예술적 능력 차이, 은유와 직관 체계의 중요성 등 '마음과 지혜'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야기로 향하는 가장 유쾌한 즐거움', 이종범 작가 '마음과 지혜', 김경일 교수 행사장 내부에서는 독서 성향 분석 테스트를 통해 나의 독서 성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성향 분석존'도 마련되어 있다. 성향 분석의 질문들은 일상에서 소소하게 경험했던 것들을 위주로 하여 나와 있으며 이를 통해 A.도전 몰입형, B.연결 공감형, C.표현 창작형, D.내면 성찰형으로 구분되어 나만의 방식대로 독서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다. 테스트한 후에 나의 독서 성향에 맞는 장르별 아트북 컬러링도 체험할 수 있다. 독서 성향 분석 테스트 '성향 분석존' 독서 성향에 맞는 장르별 아트북 컬러링 체험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과 함께 게임, 예술문학, 스포츠, 공감소통, 웹툰웹소설, 창업도전, 직장 생활, 영상, 과학 등 10개의 분야별 북멘토와 함께 온라인 독서 활동에 참여할 국민 1500여 명의 참가자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한 줄 평 쓰기, 필사, 소식지 구독, 온라인으로 책 읽기 등의 독서 인증 활동들을 진행한다. 북클럽 참여를 희망한다면4월 20일(일) 오후 2시부터 '책 읽는 대한민국 블로그'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25년 책 읽는 대한민국 북클럽 참여 신청하러 가기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 2025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에서 독서 성향 분석 테스트를 통해 A.도전 몰입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나만의 방식을 찾고 독서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에는 책과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여 '책 선물 문화'가 널리 확산하기를 바란다. 정책기자단|박유진ujinpark09@gmail.com다양한 소식 방방곡곡 취재하며 열정적으로 전하겠습니다!! :) 2025.04.24 정책기자단 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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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빌리티의 미래, 민관이 함께 움직입니다 "다들 자동차를 좋아하시나요?" 필자는 운전을못 하지만 그럼에도 차를 좋아한다. 단순히 멋있어서가 아니라 자동차가 담고 있는 미래 기술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이동이라는 행위가 우리 각자의 세계를 확장시킨다는 점에 끌리게 되었다. 기분이 우울할 땐 차를 몰고 바닷가로 훌쩍 떠나는 일, 해외여행 중 대중교통으로는 닿기 어려운 장소를 자동차로 찾아가는 경험. 이런 순간들이 삶의 외연을 넓혀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자동차, 더 나아가 요즘 말로 '한국 모빌리티'의 미래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킨텍스에서 4월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2025 서울 모빌리티쇼'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한국 모빌리티 업계의 상황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심에는 무역의 어려움이 있다. 한국은 GDP의 약 90%가 수출입과 연관된 개방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대외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특히 모빌리티 산업은 해외, 그중에서도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여기에 최근 미국 정부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논의가 겹치면서 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25 서울 모빌리티쇼 이런 위기 속 한국의 모빌리티 기업들은 다양한 전략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흐름은 '전동화'와 '지속가능성'이다. 전동화란 쉽게 말해 자동차를 기존 내연기관에서 벗어나 전기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로, 소프트웨어적으로는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차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자동차의 전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말한다. 요즘 많이들 들어보았을 ESG 경영이 모빌리티 업계에도 중요한 방향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마침 '2025 서울 모빌리티쇼'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 글과 영상으로만 접하던 기업들의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일산 킨텍스로 향했다. 이름처럼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행사인 만큼 단순한 자동차 전시를 넘어 '미래의 이동'을 여러모로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두 개의 부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국내자동차기업의신형 수소전기차 최초 공개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은 단연 수소전기차를 소개하는 부스였다. 거대한 전시장에 물이 계속해서떨어지는 구조물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7년 만에 세계 최초로 공개된 수소전기차 가 자리하고 있었다. 수소전기차가 주행 중 물만을 배출한다는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연출이었다. 동시에 해당 기업이 수소 사업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수소전기차는 아직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현대차는 이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정점으로 보고 수소 생태계 확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비전이 아니라 실제 실행 중인 전략이다. 부스 곳곳에서 수소 관련 기술과 계획들이 소개되었고,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수소 사업을 정관 목적에 명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현대차가 단순한 완성차 기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하려는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전동화를 넘어 수소 생태계로의 확장이 이루어진다면, 언젠가는 환경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품에 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국내 자동차 기업과 전자기업의 합작 PBV 콘셉트카 '슈필라움 스튜디오' 이번에눈길을 끈 건 모 전자기업과 협업한 콘셉트카 '슈필라움 스튜디오'였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차량 내부에는 전자 기업의 가전제품인 의류보관 기기, 커피머신, 냉장고 등이 탑재되어 있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 가전들은 AI 기술과 결합하여자동차 내부가 마치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공간처럼 느껴졌다. 향후 이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하고 경험하는 공간, 나아가 업무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됐다. 이런 모습이 가능한 이유는 이 자동차가 바로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자동차가 설계됐다면, 이제는 사용 목적에 따라 차량이 특화되어 제작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는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의 다각화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우리가 익숙하게 여겼던 자동차의 개념에서 벗어나 차량 공간의 정의 자체를 새롭게 설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콘셉트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가 실제로 구현되는 모습을 보며, 한국 모빌리티 업계가 미래를 향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 2025 서울 모빌리티쇼 '2025 서울 모빌리티쇼'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한국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 하지만 진정한 산업의 전환을 위해서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 시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정부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9일, 정부는 모빌리티 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2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 '정책뉴스'자동차·부품 업계에 정책금융 2조 원 추가 투입"미 관세대응 총력" 이 외에도 전기차 보조금 제도의 확대, 자율주행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글로벌 사우스 시장으로의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병행되고 있다. 필자가 정부의 모빌리티 업계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싶었던 이유는, 겉으로 보기엔 기업을 위한 정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일반 시민들의 삶에도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 경제의 핵심 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가 자동차 회사의 직원이 아니더라도 결국은 우리 모두의 삶과 연결되어 있는 일이다. 한국의 모빌리티 기업들이 스스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에 더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뤄진다면, 우리는 보다 활기차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정책기자단|이지은jieunlee010430@naver.com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그 가치를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2025.04.24 정책기자단 이지은